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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슬기 (한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59집
발행연도
2019.12
수록면
215 - 24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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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30년대 초 김태준의 문학사서술의 의의를 고찰하고자 했다. 김태준의 세 개의 저서인 <조선소설사>, <조선한문학사>, <조선가요개설>은 조선 문학을 통시적으로 개괄할 수 있는 시야를 마련함으로써 해방 후에 이어진 한국 문학의 내포와 외연을 설정한 학적 저술로 평가된다. 또한 민족주의 학자들의 민족 문학 개념과 식민지 아카데미즘의 조선 문학 개념을 동시에 지양하며, 식민지 조선학을 극복하고자 한 문학사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의의 때문에 오히려 그의 문학사 서술 자체가 지닌 문제는 적극적으로 고려되지 않았다.
김태준의 문학사는 ‘조선 문학은 한글로 표기된 문학’임을 주장하면서도, 이를 배반하면서 서술된다. 조선 문학을 한글 문학으로 정의한다면, 한글 창제 이전의 모든 문학들은 조선 문학의 전통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고대로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조선 문학사란 저술될 수 없다. 조선 문학이 없는 조선 문학사는 어떻게 쓰일 수 있는가. 김태준은 조선 문학을 정의하지 않고, 무수한 ‘작품들’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문학사를 서술했다. 그에게 조선 문학’들’은 보편적인 문학 개념에 의해 정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당대의 조선인의 삶과 환경이라는 담론 체계 속에서 산출된 언표들로서 간주된다. 그러므로 한문학도, 한글창제 이전의 소설들도 조선문학의 범주에 포괄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그가 주장한 ‘조선 문학=한글 문학’이라는 원칙을, 다시 말해 조선 문학의 유일한 형식적 특성인 ‘조선 문자’를 포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조선 문학사 서술의 실패는 아니다. 문학사의 발전 단계를 관통할 수 있는 원리로서 ‘조선말’이 ‘조선 문자’를 대신하여 발견되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조선 가요는 부재하는 조선 문학을 대리보충하는 것으로서 문학사 서술을 가능하게 한다. 조선 가요의 역사성을 발견함으로써 그는 보편 문학에 대응하는 지역 문학으로서의 조선 문학 개념을 벗어날 수 있다. 그에게 조선 문학은 조선인의 변천하는 삶을 담아 온 언어적 양식들이며, 각각의 문학 작품들이 드러내고 있는 조선인의 역사적 삶 그 자체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그의 문학사는 조선 문학이라는 이념을 증명하는 문학의 역사가 아니라, 당대의 작품들이 내포하는 삶과 언어의 네트워크 전체를 제시하는 문서고로서의 문학사라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김태준의 이율배반적 기획, 조선-문학의 체계화
2. 부재하는 ‘조선 문학’과 작품들의 고고학
3. 조선 문학의 대리 보충으로서의 조선 가요
4. 조선-문학-사, 문서고로서의 문학사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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