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60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45 - 66 (22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가사체 고소설 「져부인젼」이 계녀가류 규방가사인 「복선화음가」 계열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두 작품을 서사의 전개와 확대라는 측면에서 비교해 보고 장르의 변용에 담긴 의미를 고찰해 본 것이다. 「져부인젼」은 주인공인 져부인과 악행을 일삼는 뽈똥어미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펼쳐진다. 반면에 「복선화음가」는 이 한림의 증손녀인 이씨 부인과 괴똥어미가 등장한다. 작중 인물의 호칭에는 차이가 있지만 善惡에 따른 역할과 인물유형에는 큰 차이가 없다. 또한 시점과 구성을 살펴보면 「복선화음가」는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을 활용한 단편에 해당하는데, 「져부인젼」은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은 물론 액자식 구성을 통해 장편화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복선화음가」는 발단-전개-결말의 3단 구성에 해당하는 반면 「져부인젼」은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5단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져부인젼」과 「복선화음가」의 서사 구조를 살펴보면 출생→결연→시련→시련극복→행복한 결말로 귀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두 작품이 표면적으로 보면 유사한 전개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면적으로 보면 성장과정과 결연의 조건, 부덕의 가르침, 부귀의 완성 과정 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부덕을 실천하지 않은 부정적인 인물을 설명함에 있어서도 「복선화음가」는 괴똥어미 이야기를 간단하게 들려주는 형식인 반면에 「져부인젼」은 뽈똥어미의 최후가 져부인의 삶과 얽히게 되면서 초현실적인 저승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계녀서사의 전개 양상을 존재 가치의 재인식과 변주라는 측면에서 비교해 보면 「져부인젼」은 「복선화음가」와 달리 여성이 남성들과 다르게 불합리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지적하면서 출가한 여성들이 가난을 타개하기 위해 글을 배우고 일에 힘쓰는 고단한 삶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부덕을 확대시켜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실천해야 함을 저승을 통해 역설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복선화음의 논리가 저승을 통해 변주되면서 자기희생에 대한 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여성이 가정에서 행하는 일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인가를 강조함으로써 여성의 존재 가치를 재인식시키고 동시에 유교적 가치관을 고수하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계녀서사의 소설적 변용에 담긴 의미를 추론해 보면 첫째, 허구적 공간인 저승을 대두시켜 여성들의 희생을 정당화하고자 하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으며 둘째, 여성에게 주어진 불평등한 현실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끝으로 여성의 역할에 따른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