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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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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서양사학회 서양사론 서양사론 제142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3 - 48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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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세기 중엽 미국에서 성행하였던 필리버스터 군사원정의 사회문화적 배경을 탐구한다. 1848년 미국-멕시코 전쟁이 끝난 뒤부터 1860년 즈음까지, ‘필리버스터’는 미국에서 쿠바, 멕시코, 니카라과 등지를 ‘해방’ 또는 합병하려는 목적으로 사적 군대를 조직하여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불법 군사원정을 떠나는 행위 또는 인물을 의미했다. 필리버스터 군사활동은 한편으로는 19세기 전반에 걸쳐 세계적으로 쇠락해 가던 용병제도에, 다른 한편으로는 19세기 미국 군대의 근간을 이루던 자원병 제도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이 글에서는 필리버스터 병사의 모집과 지원이 백인 남성의 시민권을 확립하고 보장하는 수단으로서 이데올로기적으로 구성된 공화국의 시민-군인이라는 정체성에 크게 기대고 있었으며, 그런 점에서 당대 미국의 군사문화라는 큰 틀 속에서 이해해야 함을 주장한다. 필리버스터 군대에 가담한 19세기 중엽 미국 백인 남성들은 타인종을 상대로 한 군사행동을 통하여 인종적 우월성과 본인들의 남성성을 재확인하고자 했다. 앵글로색슨 인종의 우월한 무력과 남성성이라는 신화는 필리버스터만이 아니라 당시 자원병들을 중심으로 미국 군인 대다수가 공유한 19세기 군사문화의 한 축이었다. 19세기 ‘작은 군대’를 표방하며 자원병 중심의 병역 제도를 유지했던 미국에서는 군과 민간의 구분이 불명확했고, 그에 따라 실질적으로는 타국의 전쟁에 참여하는 용병에 가까웠던 필리버스터와 정규군 사이의 거리도 멀지 않았다. 원칙적으로 필리버스터를 단속할 의무를 졌던 정규군 소속 군인들까지도 때로 필리버스터의 호소력에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던 것 역시 이러한 문화적 배경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필리버스터 군사활동은 국가와 시민사회, 사적폭력의 관계를 재검토하게 만드는 사례 중 하나로서, 군대와 군사조직을 광범위한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탐구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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