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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역한문학회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제52권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3 - 4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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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농업생산 초기에는 농기구가 다양하게 분화되지 않았을 것이고, 그 이름도 단순하였을 것이다. 따라서 후대의 어떤 농기구의 명칭은 전시대의 특정 농기구의 명칭에서 분화된 것도 있을 것이다. 분화 과정 중 특정 농기구는 그 이름이 수십여 가지에 이르렀고, 그 기능도 다양하였다. 호미와 쟁기가 그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은 기능이나 모양이 지금과는 달랐다. 호미는 短柄類보다는 長柄類가 주종을 이루었고, 날의 모습도 지금과 같이 뾰족한 것이 아닌 널찍하고 평평한 것도 있었다. 이는 전고에 삽, 가래, 자귀(낫 혹은 도끼形), 괭이를 넓은 의미의 호미류로 분류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쟁기류 역시 지역과 시간에 따라 60여 가지의 많은 異稱과 다양한 모습이 존재하였다. 쟁기와 호미는 기능이나 날의 모습이 유사한 점이 있었기 때문에 전고에 보이는 鏟, 鍬, 鍤, 杴, 耨 등은 쟁기와 호미의 이름을 동시에 나타내기도 하였다. 이렇게 쟁기류와 호미류의 명칭이 혼용된 것은, 근본적으로 이들 두 도구가 古時 특정한 시기에는 모양이나 기능이 유사하였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특히 쟁기의 많은 異稱, 예컨대 따비, 잡은 것, 보, 잠개, 잠기, 쟁기, 훌칭이, 극젱이 등은 기능을, 혹은 모양을 따라 붙여 준 것으로 어원이 전혀 다른 것도 있다. 이들 많은 이칭 가운데 ‘쟁기’는 호미로 알려진 ‘鎡錤’에서 왔을 가능성이 크다. 鎡錤는 棘刺와 같은 뜻으로 보인다. 일부 주석에 鎡를 ‘錤鉏라 부른다.’를 참고하면 鎡錤는 어순을 바꾸어 錤鎡로 썼을 수도 있다. 아울러 이는 棘刺와 同源일 것이다. 호미를 나타내는 鋤는 일반적으로 ‘돕다’란 뜻을 나타낸다. 鋤가 ‘돕다’라는 뜻을 갖게 된 것은 根源義 ‘찌르다(刺)’에서 演變 된 것이다. ‘찌르다(刺) - 찍다(斫) - 찍어 풀을 제거하다(除) - 식물의 자람을 돕다(鋤)’로 演變된 것이다. 제나라 사람들이 鋤를 ‘玆’로 부른 것이 바로 ‘돕다’를 반영한 것으로 ‘刺, 鋤, 斫, 除, 玆’는 音近義通의 동원자이다. 鎡錤는 예기나 맹자 등 전국시대 전고에는 호미뿐만이 아니라 ‘耒, 耒耜(쟁기)’로 釋讀하기도 하고, 혹은 주석을 鋤라 하였지만, 이곳의 鋤는 호미보다는 쟁기류를 나타낸 경우도 있다. 따라서 쟁기는 鎡錤에서 왔고, 鎡錤가 장기, 쟁기로 연변 되었을 것이다. 鎡錤의 鎡를 ‘장(쟁)’으로 읽게 된 것은 ‘마치’를 ‘망치,’ ‘바올’을 ‘방울,’ ‘버워리’를 ‘벙어리’로 부르는 것과 같이 운미에 ‘ㅇ’을 붙여준 우리 언어 습관과 관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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