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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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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인문예술연구소 인문과 예술 인문과 예술 제6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99 - 126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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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영화 <라쇼몬>의 두 주제, ‘객관적 인식의 불가능성’이 주는 절망과 ‘신뢰할 수 있는 인간’이 주는 희망을 철학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객관적 인식의 불가능성은 회의주의(skepticism)의 중심 주제로, 고대 서양의 피론주의(Pyrrhonism)에서 이미 선언되었던 것이다. 객관적 인식이 불가능한 이유는 인간의 인식이 특정한 형식에 의존적이기 때문인데, 포스트모더니즘의 회의주의는 인식의 형식ㆍ패러다임ㆍ에피스테메가 다양하며, 각각의 패러다임은 통약 불가능하므로 동일한 정당성을 갖는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회의주의는 상대주의로 귀결된다. 상대주의가 주는 혼돈과 방기를 극복하고 진리와 가치를 말하기 위해 정대현은 새로운 진리 개념으로서 ‘맞음’의 개념을 정립한다. 그런데 이 정립은 패러다임을 넘어서는 선이론적 세계를 상정함으로써 가능한 것이므로 이 상정은 형이상학적 실재론이 귀결하는 ‘객관적 인식의 불가능성’ 문제에 다시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그의 철학적 처방은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물음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포스트모더니즘의 회의주의가 우리를 불가지론의 절망에 봉착하게 함에도 불구하고, 영화 <라쇼몬>은 그 종결에서 휴머니즘적 희망을 말한다. 회의론적 절망과 휴머니즘적 희망은 어떻게 일관될 수 있는가? 사실 <라쇼몬>이 말하는 절망은 이론적 인식이 제기하는 회의론적 절망은 아니었다. 이 절망은 인간의 이기심에 연유한 것이었다. 결국 이기심이 어떻게 이타심으로 비약할 수 있는지 해명되어야 <라쇼몬>의 결말은 이해될 수 있는 것인데, 본고는 주자학(朱子學)과 조선의 낙학(洛學)이 이를 해명할 수 있다고 보았다. 주자학은 인간을 ‘만물을 낳고 살리는 천지의 마음[天地生物之心]을 간직한 존재’로 간주하는데 인간이 이기심을 극복하고 이타적 실천을 할 수 있는 것은 이 마음에 근거한 것이다. 특히 조선의 낙학(洛學)은 이 본연의 마음에 주목하여 ‘이기심 극복’의 가능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였다. 본고는 이 두 이론에 입각하여 <라쇼몬>이 말하는 희망의 가능구조를 철학적으로 해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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