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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승 (한국해양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해항도시문화교섭학 해항도시문화교섭학 제21호
발행연도
2019.10
수록면
189 - 242 (54page)
DOI
10.35158/cisspc.2019.10.2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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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절영도 조차(租借)문제는 대외적으로 러시아와 일본이 충돌하고 대내적으로 이들 열강과 연계된 각 정치세력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따라서 러시아의 절영도조차문제는 19세기 후반 한반도를 둘러싸고 전개된 일본과 러시아의 각축뿐만 아니라 그것과 연계된 국내 각 정치세력의 길항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였다.
이에 본고는 첫째, 러시아의 절영도 조차 요구의 명분을 제공했던 일본의 절영도 석탄고 조차(租借) 과정을 살펴보고 아울러 개항 이후 궁내부 소관의 목마장 토지가 사유화되는 것과 그 과정에서 일본인의 토지침탈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러시아의 절영도 조차문제가 절영도 토지의 사유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음을 살펴보았다.
둘째, 러시아의 절영도 조차문제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친러파의 대응, 독립협회의 반대운동, 나아가 각 시기별 일본의 대응전략 등을 면밀히 분석하였다. 이 과정에서 일본이 러시아의 절영도 조차를 저지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이 일본인의 토지소유권을 매개로 해결하는 방식이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일본의 이와 같은 전략은 이후 한반도에 새롭게 설치되는 개항장 공동조계지를 공략하는 중요 전략으로 자리 잡게 되는데, 바로 그 시발점이 러시아의 절영도 조차문제에서 시작되었음을 고찰하였다.
셋째, 러시아의 절영도 조차문제는 1898년 2월 두 번에 걸친 사신회의(使臣會議)를 통해 ‘절영도 각국조계’ 방침이 확정되고, 러시아가 이를 수용함으로써 막을 내렸다. 러시아가 그 동안 추진했던 절영도 조차를 포기하고 사신회의 결정을 수용한 것은 1897년 12월 러시아의 여순 점령과 깊은 관련성이 있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아울러 ‘절영도 각국조계’ 방침은 청일전쟁 이후 영국이 구상했던 한반도에서 ‘열강균점정책’에서 제기된 것인데, 아관파천 이후 고종이 추진했던 열강의 ‘세력균형정책’이 더해지면서 ‘절영도 각국조계’ 방침은 힘을 받게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개항 이후 절영도 상황과 일본의 석탄고 설치
Ⅲ. 러시아의 절영도 조차 요구와 추진 과정
Ⅳ. 1, 2차 사신회의(使臣會議)와 ‘절영도 각국조계’ 방안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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