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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준현 (성신여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73호
발행연도
2019.9
수록면
39 - 62 (24page)
DOI
10.31313/LC.2019.09.7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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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국의 건국이념이었던 ‘오족협화’와 ‘왕도낙토’는 근본적으로는 일제의 식민지배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후대에 정립되는 대동아공영권의 하위 담론으로 소급적으로 편입될 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 한반도에서 작동하던 지배이데올로기인 ‘내선일체’와는 민족의 정체성과 자치의 문제에서 상당한 간극을 보였던 이념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오족협화’는 허울 좋은 명분의 성격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민족자결주의에 반하여 황국신민화로 귀결되는 특성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 겉으로 드러나는 명분은 어찌 되었든 각 민족의 주체적 정체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조선에서 작동하던 내선일체와는 구별되는 지점을 가지고 있었다. 오히려 ‘조선어’ 사용의 당위는 한반도에서보다 만주에서 강조되기가 쉬웠는데, 이것이 ‘오족협화’와 ‘내선일체’의 간극을 드러내는 예가 될 수 있었다. 이처럼 재만 조선인들, 특히 1930년대 조선 문단에서 붓을 꺾고 만주로 이동한 염상섭과 안수길에게는 오히려 민족적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간극이 발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왕도낙토’는 오족협화와 다르게 그 외연이 매우 넓고 성긴 개념으로, 만주국의 고유한 건국이념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면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만 조선인들의 작품에서 가장 흔하게 등장하는 이주/개척의 모티프를 무조건 이 ‘왕도낙토’라는 이념 형상화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기존의 논의들은 이러한 한계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반성적으로 재검토될 여지가 있다.
〈만선일보〉, 염상섭, 안수길이라는 세 주체가 공유했던 것은 오족협화와 조선인/일본인/만주인이라는 중첩된 정체성이 갖는 문제에 대한 ‘횡단’에의 욕구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해방 이후 두 작가가 활발한 창작을 통해 만주에서의 경험을 공유기억으로 재구성하는 것을 살피는 것은 그들이 만주에서 했던 문필활동을 ‘포괄적 친일’로 놓고, 재구성된 기억을 자기반성이나 합리화로 보는 기존의 시각을 반성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을 환기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오족협화’와 ‘내선일체’의 사이
Ⅲ. 만주 이주와 그에 대한 ‘기억’의 문제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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