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연극학회 한국연극학 한국연극학 제1권 제62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11 - 243 (33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이미지가 단순한 시각적 결과물이 아닌 ‘보는 것과 말하는 것 사이의 간극의 조작’임을 밝히는 랑시에르의 주장에 근거하여, 창작과 효과를 포함한 연극 전반의 과정 안에서 연극 속 영상의 잠재력에 대해 크리스티안 루파(Krystian Lupa)의 <우드커터(Woodcutters Holzfällen)>(2016)와 갑 스쿼드(Gob Squad)의 <웨스턴 소사이어티(Western Society)>(2015)를 예로 들어 탐구하고자 한다. 랑시에르는 권력의 분배를 고착시키는 합일(consensus)로서의 치안, 그리고 그것을 끊임없이 전복하는 불일치(dissenus)의 정치를 구분한다. 그에게 있어 예술이 정치일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상황에 맞는 인식이 아닌, 상황에 맞지 않는 정념을 제공하여 보는 자로 하여금 자신의 감각을 재구성할 수 있는 재분배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예술의 정치적 실효성은 기존 비판적 예술의 논리들로부터 독립할 때 비로소 발휘할 수 있다. 작품 밖의 외부세계를 보여주고자 하는 재현의 논리와, 예술과 정치의 직접적인 일치로 감상자가 아닌 행위자로서 관객을 구성하려는 윤리의 논리가 그것이다. 랑시에르는 예술이 윤리와 재현을 포함한 어떤 외부세계도 상정하지 않은 채 예술 자체가 곧 하나의 세계가 되어야 비로소 정치적일 수 있음을 주장한다. 이를 위해 예술가는 자신의 의도와 관객의 효과 사이의 단절을 이뤄냄으로써 퍼포먼스가 자신의 작품이 아닌 제 3의 것이 되도록 해야 한다. 랑시에르에게 있어 예술의 정치적 효과는 다름 아닌 관객과 작품 사이의 관계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는 칸트의 취미판단(Geschmack)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통해, 관객은 각자의 주관을 가진 개인들의 집단으로서 존재하며, 예술에 있어 그들의 주체성은 능동적으로 행위 하거나 실천함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미적 대상을 보고 주관적인 감상을 가지는 것에 기인함을 밝힌다. 더 나아가 그는 관객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미적대상으로서의 이미지를 곧 정치적 실효성을 띤 ‘생각에 잠긴 이미지’라고 칭하며, 이것이 한 표현 체제가 다른 표현 체제 속에서 현전하는 것으로써, 즉, 표현 체제들 간의 상호 침투로써 가능함을 밝힌다. 따라서 연극 속 영상이 ‘생각하는 이미지’로서 정치적 실효성을 띠기 위해서는 연극과 영상이라는 두 표현체제가 서로 침투하여 연극으로서의 영상과 영상으로서의 연극이라는 효과를 창출해야할 것이다. 논의할 두 연극은 영상이 다만 스펙터클을 돕는 배경이나 정보 전달의 수단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보다 한 발 더 나아가, 두 공연 속 영상은 해당 연극이 무엇으로 분류되느냐에 의해 한정되지 않으며, 오히려 작품 자체의 특성을 배가시키는 전략으로서 작동한다. <우드커터> 속 영상은 재현 예술이 기반을 두던 순차적 시간성을 전복시킴으로써 재현 자체의 잠재력을 넓히고 있고, <웨스턴 소사이어티> 속 영상은 관객에 의해 해체와 재건의 과정을 거침으로써 관객 참여의 의미가 그 규정된 도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음을 밝힌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23)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