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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윤지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미술사교육학회 미술사학 美術史學 第32號
발행연도
2016.8
수록면
347 - 370 (24page)
DOI
10.14769/jkaahe.2016.08.3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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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70년에 활동한 한국 최초의 종합예술집단인 제 4집단의 퍼포먼스 작업에 나타난 범 장르적 성격에 주목한 연구다. 제 4집단은 미술가로서 전위적 태도를 보여 왔던 김구림의 주도로 정찬승, 정강자 등이 모여 결성한 것으로, 연극, 음악, 영화, 패션, 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공동 퍼포먼스를 기획함으로써 ‘총체예술’을 추구하였다. 특히 당시 연극계에서 팬터마임 전문극단으로 활동하던 ‘에저또’의 참여가 두드러짐에 따라, 제 4집단의 퍼포먼스는 연극의 형식을 수용한 연극적 퍼포먼스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였다. 우선, 제 4집단은 행인들에게 특별한 지령과 소도구를 배부하거나 특정 장소를 마치 연극의 무대처럼 설정함으로써 다수의 대중을 행위주체로 변모시켰다. 예술의 관조자였던 관람자가 직접적으로 예술행위를 수행하도록 유도하는 이러한 퍼포먼스 방식은 삶 속에서의 예술적 체험을 통해 고정관념을 타파하려는 제 4집단의 기본 취지에 따른 것으로, 관객의 자발적 참여가 원활하지 않은 한국 사회의 정서적 풍토에서 관객참여예술을 효과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이었다.
제 4집단의 퍼포먼스에 나타나는 또 다른 특징은 몸(body)의 주체 또는 몸의 물리적인 움직임 자체에 주목하기보다 신체적 행위가 함축하는 메타포가 더욱 중시되었다는 점이다. 제 4집단의 퍼포먼스는 연극의 ‘극본’처럼 막으로 구성된 역할극의 형식을 보이는 한편 팬터마임처럼 대사를 배제하고 몸짓을 통한 의미전달에 목적을 두었다. 이는 제 4집단의 철학적 토대인 ‘무체사상(無體思想)’의 가시적 표출로, 주체로서의 ‘나’를 상실한 한국 사회의 독재체제를 은유한 것이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제 4집단은 장례행렬이라는 설정을 통해 이동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임으로써 ‘정해진 무대’라는 연극적 요소의 한계를 확장하였다. 또한 의도에 부합하는 이동 경로를 선택함으로써 일상적인 장소들이 갖는 의미가 교차되면서 새로운 의미로 재탄생하게끔 하였다. 이러한 퍼포먼스를 통해 제 4집단은 구태의연한 기존 예술계의 타파와 외래문화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면서 현대성과 전통성이 공존하는 자생적 문화예술로의 진보를 꾀하였다. 이처럼 제 4집단은 배우, 관객, 극본, 무대 등 연극의 전통적인 구성요소를 수용하면서도 그것을 다시 해체하고 전복시킴으로써 탈장르적 전위예술로서의 퍼포먼스 형식을 완성하고자 하였다. 더불어 일상적인 장소에서 퍼포먼스를 펼침으로써 대중들에게 예술과 현실을 재인식시키고자 하였다. 이는 한국에서 하나의 예술운동으로서 자생적 퍼포먼스를 정립하고자 하는 시도였으며, 예술의 사회적 발언이라는 현대미술의 과제를 실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비록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제 4집단의 이러한 작업은 이후의 한국 퍼포먼스의 발전에 다각도로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목차

Ⅰ. 머리말
Ⅱ. 한국의 초기 퍼포먼스와 제4집단의 등장
Ⅲ. 동시대 연극 장르의 해체적 수용
Ⅳ. 자생적 현대문화로서의 예술운동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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