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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독일언어문학회 독일언어문학 독일언어문학 제82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07 - 225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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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초반부터 독일어권에서는 극장을 ‘도덕학교 Sittenschule’라고 여기는 시각이 등장했고, 중반 무렵에는 그것이 하나의 상투어가 되다시피 했다. 극장이 도덕학교, 도덕적 기관이어야 한다는 주장은 18세기 내내 서로 다른 뉘앙스를 띤 채 반복되었다. 이 주장은 절대주의 시스템의 계급적 질서, 프랑스의 과도한 영향에 대한 거부로부터점차 정치적, 지역적 분열을 극복하고 전체 국민을 통합해야 한다는 요구로 발전해갔다. 계몽주의자들에게 연극 무대는 도서시장, 설교단상과 함께 자신들의 이해 및 사상을 공적으로 표명하는 데 적합한 장소였던 것이다. 고트쉐트를 필두로 한 18세기 독일 계몽주의자들의 ‘국민극장’의 시도는 함부르크에서2년 간 실험된 후 좌초되고 말았다.1914년 베를린에 ‘예술을 민중에게 Die Kunst dem Volke’라는 구호를 내건 민중극장이 세워졌다. 이 극장은 19세기 말 탄생한 ‘자유 민중극단’, ‘신 지유민중극단’에서 비롯하였다.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 들어서면서 전국적 규모의 민중극장 운동이 뒤따랐다. 이러한 기세 속에 ‘국민극장’의 유산에 대한 논쟁도 점화되었다. 민중극장은 국민극장의 이념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그것의 계승자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그 이념이 무엇이었는가에 대해서는 민중극장 내에 서로다른 시각이 존재하였다. 본 연구는 바이마르 공화국 초기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전개되었던 민중극장의 지도부와 그 반대파들의 각기 다른 관점 속에서 그 차이를 변별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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