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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겨레어문학 제54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01 - 231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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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시민의 자유 권리에 대한 인식이 정립되어 갔던 1950년대 시에서 자유주의가 어떻게 전유되고 있었는지 고찰하고자 한다. 1950년대 모더니스트 시인들은 시민적/정치적 자유를 강조하고 있었다. 특히 이들은 환멸의식을 내면화하고 있었는데, 이 환멸의식을 바탕으로 정치적 자유에의 지향을 시에서 드러내었다. 본 연구에서 박인환과 송욱에 주목하는 까닭은 이들의 환멸의식이 1950년대 또 다른 시대정신인 부정정신과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송욱과 박인환은 죽음을 현상적이고 감각적인 것으로만 활용하는 것을 경계하고, 죽음을 역사현실을 인식하는 매개로 활용했다. 이들은 환멸의식을 바탕으로 ‘죽음의 공동체’라는 시민 표상을 시에 등장시켜, 억압된 한국 사회의 구조에서 자유주의에의 지향을 보여주었다. 박인환은 외부로부터 간섭받지 않을 자유, 즉 자율적인 사고와 행위를 강조했다. 박인환 시에서의 ‘죽음의 공동체’는 ‘익명적 우리’로 나타난다. 박인환은 현대의 ‘익명적 우리’의 존엄함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는 국가재건과 탈후진을 수행할 국민만들기 프로젝트와 선을 긋는 것이자, 사회주의적 지향을 일정부분 함축하는 것이기도 했다. 송욱의 시에서는 타락한 시민 표상으로서 ‘죽음의 공동체’가 등장한다. 송욱은 시민들의 타락상을 대중의 한계로 보지 않고, 사회 체제의 한계로 재정위 한다. 송욱의 1950년대 시에서는 정치적 자유주의가 끊임없이 강조되고 있었다. 그는 자유가 억압된 현실에서의 시민들을 ‘죽음의 공동체’로 설정하고, 퇴행과 타락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그러나 이것은 당대 자유주의를 개인주의적이고 부도덕한 것으로 낙인찍었던 도덕적 자유 관념론자들의 비판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 아니라, 반대로 이들이 그럴 수밖에 없게 만들었던 부자유의 상태, 즉 자본주의 체제와 억압적 통치체제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었다. 박인환과 송욱이 창출한 ‘우리’는 사회주의와 자유주의의 결합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하고, 1950년대 사회통합과 계몽의 프로젝트에 내재한 도덕주의 및 합리주의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드러낸다. 이는 당대 정치적 자유주의의 한도를 표시하고, 경험주의적 관점에서 한국 현실에서의 정치적 자유주의의 가능성을 모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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