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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겨레어문학 제40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225 - 255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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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경전>은 왕이 남성주인공에게 혼인을 강제하는 늑혼 모티프를 서사적으로 전개한 애정소설이다. 본고는 <윤지경전>이 애정 가치와 충 가치의 갈등 문제를 다루며 갈등하는 가치에 대해 판단하고 있는 작품이라는 관점에서 이 소설의 서사 구성 및 장면화, 인물형상화, 결말 처리 등을 검토하고, 가치 갈등의 해법과 관련한 문화적 의미를 논하였다. <윤지경전>은 충의 작용에 대해 애정이 반작용하는 가치 갈등의 서사 전개를 특징으로 한다. 그리고 이 갈등은 서사가 진행되어감에 따라 점차 그 강도를 높여가는 나선형의 상승 구조를 갖는다. 구조적인 접근에 이어 미시적인 차원에서 갈등하는 가치들을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가치 갈등이 첨예한 장면을 분석하여 가치의 충돌 지점들을 발견하고 인물에 의해 주관화된 가치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았다. 윤지경은 자연발생적인 애정을 긍정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혼인이 개인적인 행복을 보장한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임금은 충의 가치를 강제하며 개인의 사사로운 정의 영역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지가 관철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긴다. 그래서 두 인물의 가치는 도저히 공존할 수 없는 관계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소설의 결말은 두 가치의 조화로운 화해를 도모하는 해법을 취하고 있다. 임금의 명철한 판단력을 가리던 측근들의 악행이 임금과 지경 밖 인물에 의해 밝혀짐에 따라 임금은 윤지경의 진심과 사태의 진실을 볼 수 있게 되자, 지경은 임금의 딸인 옹주를 비로소 받아들여 소설은 일부다처제라는 상투적 결말로 마무리된다. 그러나 이러한 결말은 지금껏 애정 대상과의 제도적 결합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 여겼던 ‘낭만적 사랑’의 주인공인 지경의 가치와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주동 인물의 가치 의식과 결말에 나타난 가치 판단의 상거(相距)를 이해하기 위해 본고는 굴원의 <이소>에서부터 정철의 양미인곡까지 상호텍스트적 확장을 꾀하며 충이 야기한 문제와 이 문제를 다룬 문학 작품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표상했는지 살폈다. 그 결과, 충이 야기한 문제를 간신들에 대한 원망으로 치환시키면서 문화적 곤경을 봉합하며 충의 신성성을 보존하는 문학적 대응 방식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윤지경전>의 결말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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