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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청람어문교육학회 청람어문교육 청람어문교육 제65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61 - 293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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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윤흥길의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연작을 통해 1970년대의 사회적 변혁과 윤리와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이 연작소설은 계급의식의 각성과정으로 보여질 수 있으며 당대사회의 변혁의 문제도 그렇게 조망될 수 있다. 그러나 이 논문에서는 윤흥길 소설에서 계급의식보다 윤리의식의 확산과정이 핵심적 주제임을 드러내려 했다. 윤흥길의 연작소설에서는 윤리의식을 드러내는 방법이 두 가지로 나타난다. 하나는 레비나스의 타자성의 윤리이며 다른 하나는 칸트의 실천이성의 윤리이다. 흥미로운 것은 윤흥길 소설에서 그 두 가지 윤리가 내부시점을 제시하는 두 방법에 상응한다는 점이다. 윤길흥 소설은 추상적인 윤리를 내부시점을 통해 시각화해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 윤리적 울림이 전달되게 만든다. 예컨대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와 「날개 또는 수갑」은 레비나스의 나체화의 윤리를 시각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우리에게 파문이 전달되게 하고 있다. 또한 「직선과 곡선」과 「창백한 중년」은 칸트적인 이성적인 윤리를 반성적으로 드러내면서 독자에게 각성과 자각을 요구한다. 이 두 가지 윤리는 각각 내부시점의 투명한 프리즘의 기능과 반성적 사유의 기능에 상응한다. 전자의 시각적인 나체화의 윤리는 감성적이며 후자의 이성적인 윤리에 비해 계급적 자각의 정도가 낮은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이 논문에서는 오히려 반대로 감성적인 윤리가 시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우리에게 울림을 증폭시키는 파급력을 지님을 드러내려 했다. 계급의식의 자각에 더 잘 연결될 수 있는 이성적인 윤리는 보다 각성된 것 같지만 우리에게 큰 감동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반면에 나체화의 윤리는 하층민이 아닌 사람에게도 절박하게 전달된다. 이 논문은 그런 윤리적 주제의 파급력을 내부시점의 시각적 강렬성과 연관시켜 내용과 형식의 상응관계로 살펴보았다. 나체화의 윤리가 내부시점의 투명성을 통해 울림을 증폭시키는 과정은 당대 사회의 변혁과의 관계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1970년대의 사회적 변혁이 계급의식의 각성보다는 나체화의 윤리를 통해 하층민이 아닌 다른 계층에게도 울림이 전파됨으로써 얻어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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