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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한문학회 한국한문학연구 한국한문학연구 제69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21 - 256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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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근년에 발견되어 譯註된 石菱 金昌熙(1844~1890)의 「論文十答」을 본격적으로 분석하여 그 의의를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論文十答」은 고려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소장된 『舊作鈔存』에 실린 마지막 작품으로 壬申年(1872)에 지어진 글이다. 「論文十答」은 제목 그대로 文章에 대해서 물은 열 통의 편지에 대한 열 통의 답장이다. 石菱에게 편지를 보내 가르침을 구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지금 밝힐 길이 없으나, 대체로 同黨의 인물 중 한 사람으로 짐작된다. 이 열 통의 편지는 讀書의 참된 의의가 識을 발휘하는 것에 있음을 말하면서 시작한다. 이어서 문장에 定法이 존재하는 것을 부정하는 입장에서 고정된 體裁와 起止가 없다고 주장하고, 字句․機軸․波瀾 등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 또 글을 쓰는 사람마다 스스로 隻眼을 뜨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논하고, ‘辭達’의 의미, 문장의 雅俗 등에 대해서 논하였으며, 자신이 스스로 터득한 眞識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讀書할 때 문장만 보려 하지 말고 풍부하고 다채로운 내용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는 것으로 끝맺고 있다. 이 편지들에서 김창희가 강조하는 하는 바는 세 가지로 수렴될 수 있다. 첫째, 김창희가 산문 창작에서 識을 중시하고, 具眼, 隻眼, 眞識 등의 개념을 자주 사용한 것은 이미 선행 연구에서 거듭하여 지적된 바 있거니와, 김창희는 陽明學에서 강조하는 마음속의 良知와 자신이 말하는 古文의 隻眼이 하나임을 주장하고, 求道와 作文이 한 가지 이치임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韓歐正脈’을 표방하는 작가들이 대체로 사상적으로 朱子學을 지키면서 唐宋古文을 창작의 모범으로 생각했다면, 김창희는 陽明學에 가까운 입장에서 唐宋古文論을 주장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김창희는 雅俗과 生熟을 여러 번 대비시켜 자신의 文論을 전개하고 있는데, 옛 대가들의 법도를 잘 따르는 글이 雅한 것이 아니라, 뜻은 익고 손이 설어야 雅한 글을 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크고 작은 법도에 구애받는 것을 반대하고 독창적인 識과 隻眼을 강조하는 앞의 주장과도 상통한다. 셋째, 김창희는 문장만을 專修하는 것을 반대하고, 역대의 得失과 禮樂刑政, 兵農財賦, 儒墨釋老는 물론 象緯․堪輿․卜筮․算數․醫藥․栽種․相人․談命의 기술에 이르기까지 兼治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곧 담겨 있는 내용이 독창적이고 풍부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 점 역시 자신만의 隻眼을 강조하는 사실과 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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