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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73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15 - 246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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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제강점기에 발표된 시 작품들 중에서 ‘인력거’와 ‘마차’를 수용한 작품들을 가능한대로 찾은 다음, 이들 작품들에서 ‘인력거’와 ‘마차’의 시적 수용이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문화 수용의 태도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파악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당시 조선의 현실을 배경으로 다양한 수용 태도를 보여준 작품들, 중국 도시 내지 이문화에 대한 수용과 관련된 작품들, 일본 근대의 도시체험과 관련된 작품으로 크게 범주화하여 논의했다. 주요 논의 내용을 요약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일제강점기 조선의 현실인식과 관련하여 ‘인력거’와 ‘마차’의 다양한 시적 수용 태도를 보여주는 시로 박종화, 박아지, 박팔양, 김광균, 김종한, 윤동주 등의 시 작품들을 찾을 수 있다. 박종화의 <황마차 타고 가랴 한다>는 추악한 현실의 질곡을 벗어나려는 현실초월의 방편으로 ‘마차’의 심상을 활용했으며, 박아지와 박팔양의 시에서는 ‘인력거’와 ‘마차’를 도시 부르주와 계급의 전유물이자 상징으로 보고 프롤레타리아 계급과의 대립적 시각에서 묘사했으며, 김광균의 <그날 밤 당신은 마차를 타고>ㆍ<외인촌>ㆍ<그리운 판도> 등에서 이별의 안타까운 상황을 매개하거나 고독감이나 쓸쓸함의 정서를 환기하는 상관물로 제시되었다. 김종한의 <향수>는 향수의식을 구현하는 매개적 수단으로, 윤동주의 <장미 병들어>는 열정과 꿈이 파괴된 현실로 표상된 ‘병든 장미’를 옮길 한 방편적 수단으로 ‘마차’의 심상을 떠올리고 있었다. 둘째, 상해, 만주 등 중국의 이문화 체험과 관련하여 ‘인력거’와 ‘마차’를 수용한 작품들로 주요한, 노천명, 백석, 김조규, 이욱 등의 시를 들 수 있다. 주요한의 <상해소녀>는 당시 상해 거리를 다녔던 인력거인 황포거(黃布車)를 타고 가는 상해소녀에 묘사의 초점을 두되, 상해소녀를 선명한 시각적 심상으로 낭만적이고 이상화된 뮤즈(Muse)로 그린 반면, 인력거꾼은 신분 차별적 의식에 따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 노천명의 <황마차>와 백석의 <안동>은 당시 만주지역의 여행체험을 내면화한 시 작품들이다. 노천명의 시는 만주 벌판을 마차로 달리는 여행객의 들뜬 심정을 철저히 방관자적 태도로 나타낸 작품임에 비해, 백석의 시는 여행객으로서의 들뜬 심정이 없는 바가 아니나 중국의 이문화를 ‘미니어처’의 세계로 감각화하는 한편 이를 내면화한 주체가 문화 참여자로서의 태도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구별되었다. 김조규는 황량한 만주벌판을 인식하는 매개로, 이욱은 기쁜 소식을 전하고 받는 전령으로 마차를 형상화했다. 셋째, 일본의 근대도시에 대한 체험을 ‘마차’의 심상과 관련지어 형상화한 시 작품으로 정지용의 <황마차>를 찾을 수 있다. 이 시는 시적 자아가 ‘거대한 몸’인 근대 도시의 한가운데서 겪는 불안의식과 공포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도시 탈주의 욕망을 ‘황마차’의 심상을 통해 내면화한 작품이다. 한국의 근대시에서 ‘인력거’와 ‘마차’의 심상은 이상과 같이 다양한 의미 표상을 하는 문화심상으로 형상화되었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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