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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28호
발행연도
2005.1
수록면
213 - 24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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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헌강왕 때의 처용가면무와 남산신가면무는 제의적인 연극으로 처용가와 남산신가는 굿노래이면서 극가이다. 이 중에서 남산신가는 ‘조건절-결과절’의 속신어 구조이면서 조건절이 가정, 원인, 예조(豫兆) 세 가지로 해석될 개연성을 지닌 참요인데, 정치적 기반 세력의 분열과 붕괴가 가져올 비극적인 종말을 경고한 내용이다. 다시 말해서 ‘지혜로 나라를 다스릴 사람들’이 이탈하는 현상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남산신의 신탁의 형식으로 지지 세력에게 이탈 세력과 화해하고 포용하도록 종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남산신가는 왕권이 허약한 사실에 기인했을 것이다. 헌강왕이 신라 후기의 진골 지배 체제 사회에서 왕권을 강화시키고 국가적인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도에서 산신가무극을 연행하였으며, 극가로서 남산신가가 생성․전승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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