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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57권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249 - 27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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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의 중기 시집 『氷河』(1956)가 초기시와는 현격히 다르게 사회·역사적 현실을 수용할 때, 시간은 단순한 기제가 아니다. 여기에서의 시간이란 석정이 어떻게 이상과 현실을 통합하고 존재론적 지향성과 내재적 의식 구조, 나아가서는 상상력의 체계를 구성하는 요인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석정의 중기시의 특징적인 요소가 수평적 시간 의식을 토대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나아가 시간의 계기성이 역방향(←)이나 순방향(→)을 지향하는 두 가지 구조로써 드러나 역사의식과 긴밀하게 결합한다. 이상의 논의를 간명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역방향(←)의 형태를 취한 석정의 중기 시는 계기성을 수용하는 태도를 드러내면서 현실 인식의 방법으로 과거를 차용한다. 기억은 현재에 삼투되어 있는 어제의 되새김이며, 또한 현재 속에 흩어져 있는 과거의 파편들을 되찾는 창조적 회상의 하나이다. 과거 시간 속에 유폐되어 있던 자아를 시간으로부터 해방하고 자기 통합을 꾀하는 일인 것이다. 둘째 순방향(→)의 형태를 띠는 석정의 시는 미래를 지향하는 태도로서 의식의 전환을 이룬다. 여기에서의 현재의 시간은 행동을 표방하려는 의식 태도와 동일화된다. 시대사의 혼란과 무질서를 해소하려는 일상적 자아와 역사적 자아의 갈등은 지속하는 시간에 의해 미래로 전환된다. 이것은 우주의 시간 질서에 몰입하는 태도를 전제로 이루어지는데, 이때 시간 연속은 자기동일성 증명의 매개가 되어 미래를 긍정하는 힘이 되는 동시에 역사의 시간을 새롭게 환기하는 특성으로 집약된다. 이상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시대사의 흐름과 밀착한 정서로써 축조된 석정 중기 시의 두 가지 시간 구조는 새로운 세계로의 개진을 위해 석정의 자아가 겪어야만 했던 좌절과 고통의 결과물인 셈이다. 그러나 그것은 주체적 자각을 자아의 생명적 근거로 삼아 드러낸 역사의식의 인자였다. 따라서 석정의 중기시는 서정성 일변도였던 초기의 시세계에서 벗어나 자아를 억압하는 부정적 역사 현실의 압력에 굴복할 수 없다는 강인한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참여적 시정신을 분출하는 과도기적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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