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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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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방한문학회 동방한문학 동방한문학 제77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89 - 332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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晦齋 李彦迪(1491~1553)의 잠명은 동아시아 고대로부터 전해진 잠명문학의 전통을 이어 고려시대에 왕성하게 창작된 한국 우의적 잠명문학을 성리학적으로 전환시킨 선도적 업적이다. 이 논문은 회재의 잠명을 검토하고 그 문학적 특성을 살피며 한국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점검하기 위하여 진행되었다. 회재의 잠명은 그가 27세 되던 해에 지어진 「元朝五箴」으로부터 그가 강계 유배지에서 57세에 지은 「定靜銘」까지 3잠 3명이 남아 있다. 그 중에서 「元朝五箴」은 畏天․養心․敬身․改過․篤志의 다섯 잠문을 포괄하고 있어서 실제로는 7잠 3명이 회재 잠명의 전량이다. 회재 잠명을 일관하는 주제는 克己復禮이다. 그는 성실하게 공부하는 학자이면서 이를 일상의 삶 속에 실천하는 수련자로서, 자신의 외부에서 가해지는 유혹과 위험에 대해서나 내부에 일어나는 사사로운 욕심과 게으름 등에 대하여 단호하게 배격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태도를 기반으로 하여 하늘을 두려워하고 마음을 기르며 몸을 공경하고 허물을 고치면서 뜻을 독실하게 하겠다는 것이 「元朝五箴」에서 천명한 삶의 태도이다. 그의 「立箴」은 30세에 공자의 三十而立 고사에 비추어 자신이 철학적으로 인격적으로 자립하였는가를 반성하고 다짐하는 잠문이며, 「自新箴」은 日新又日新의 盤銘을 본받아 날마다 새롭게 되기를 다짐하는 글이다. 이렇게 세 잠문은 제목에서 시사하는 바와 같이, 해가 바뀔 때나 유념할 만한 나이가 되었을 때에 反省과 自警을 목표로 지어진 글이다. 회재의 명문은 3편이 있다. 그 중에서 「定靜銘」과 「知耻銘」은 제목에서 내세운 바와 같이 고요함에 안정되리라는 소망과 부끄러움을 알아야 하겠다는 다짐을 밝힌 글이다. 특히 염치를 알지 못하는 이에 대한 확실한 배격을 담고 있는 「知耻銘」은 여러 가지 표현기법을 사용하여 장문으로 쓴 명문이다. 회재의 명문 중에서 유교적 덕목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자아를 드러내고 있는 작품은 「無絃琴銘」이다. 이 작품에서는 번거롭고 시끄러운 세상의 포폄을 벗어나 태고의 천진에 노닐고 싶다는 자아의 소망이 드러나 있다. 문학적으로 회재의 잠명은 克己復禮를 최종 목표로 하는 유교적 성격의 교술문학이다. 작중에서 자아에게 가해지는 세계의 압박은 대부분 사욕이나 태만 등의 내부적 放心 상태이다. 이렇게 내부적 방심에서 자신의 바른 마음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다 보면 지나치게 교훈적 서술로 흐르게 되어 문학적 긴장이 부족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회재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용어를 달리하거나 창의적으로 반복하기도 하고, 반증을 들거나 문답체를 사용하여 글의 생동감을 높이기도 하였다. 회재 잠명은 한국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고려시대에 기물명류의 잠명문학이 주로 우의적 풍자적 성격을 가지고 창작되던 것이, 조선 후기 잠명에서는 거의 대부분 自警類 또는 警世類의 교훈적 성격으로 변화하는 계기점에 회재의 잠명이 자리 잡고 있다. 조선 후기 학자들에게 회재가 존경받은 크기만큼 그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창작된 잠명문학의 성향에도 회재의 영향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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