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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동방한문학회 동방한문학 동방한문학 제70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31 - 80 (5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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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기록을 중요시하였으며 역사 기록 및 사서 편찬 등에 심혈을 기울여 『朝鮮王朝實錄』․『承政院日記』․『日省錄』등과 같은 巨帙의 역사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방대한 역사 기록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자료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근대 이전의 역사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기 어렵다. 또한 우리의 선조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역사서를 학습하고 후세들에게 교육하였는지를 밝혀 줄 자료도 많지 않다. 이러한 사정으로 본고에서는 朝鮮時代 初學敎材로써 사서 기능을 하였던 『童蒙先習』과 『兒戱原覽』의 내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역사서 교육의 일면을 검토하였다. 조선 전기에는 性理學을 중심으로 한 사상적 체계가 발전하면서 역사학 역시 성리학의 영향을 받아 발달하였다. 그러므로 역사 교육은 성리학적 역사관 위에서 진행되었으며 중국사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成均館과 四部學堂, 鄕校 등에서의 교육은 경서 교육이 핵심이었으며 역사서의 교육은 경학 내부의 여러 학습서 가운데 일부로 이루어졌다. 곧 경학을 학습하는 범주 내에서 ‘經史一體’의 교육으로써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역사 교육은 역사의 개별적인 사실을 중시하기보다는 역사 속에서 찾을 수 있는 龜鑑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곧 역사서 교육은 역사적 사건 속에서 후세들이 귀감으로 삼아야 할 역사를 분명하게 인식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 조선 후기는 官學 교육 못지않게 書院, 書堂과 같은 私學 교육이 활성화되었다. 사학 교육 기관의 교육과정은 학문적 경향이나 지역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교육 내용은 경서․사서․제자서․시문집(經史子集) 등을 두루 학습하였으며 역사서 교육 또한 조선 전기와 같은 흐름 속에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한편 17세기 중반 이후 역사적 사건에서 교훈을 찾으려는 鑑戒의 역사 인식, 중국사 중심의 역사 인식에 변화를 보이면서 자국사 교육을 중시하는 변화의 흐름이 일어났다. 이것은 성리학 사상에서 벗어나서 自我意識과 主體意識을 강조한 實學思想의 영향을 받은 결과이다. 이로 인하여 역사 교육은 조선 전기의 경사일체의 교육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교육의 경지로 나아가게 되었다. 조선시대의 역사서 교육은 아동용 학습 교재인 『동몽선습』과 『아희원람』에 나타난 내용을 토대로 논의를 하였다. 『동몽선습』은 조선시대 유학교육의 전반을 이루는 경학과 역사의 핵심을 잘 요약하고 있다. 전반부는 유학의 핵심윤리인 五倫에 대해 강조하였고, 후반부는 중국 역사와 함께 단군으로부터 삼국시대를 지나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를 기록하였다. 『동몽선습』의 검토를 통해 당대 지식인들은 우리 역사의 獨自性과 文明意識에 대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후손들에게 교육시키고자 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小中華의 자부심을 강조하는 기술로 볼 때 중국 중심의 尊華意識을 드러내었다. 이를 통해 중화문명에 버금가는 조선 왕조에 대해 어린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충성을 다하는 마음을 갖도록 교육하려는 당대 지식인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아희원람』은 아동용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데, 고금의 문화와 역사 가운데 교육적 자료가 될 만한 것을 가려 뽑아 10가지로 분류하였다. 『아희원람』은 주로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 가운데 자료를 뽑아 저자의 주체적 자아인식 태도를 드러내고 있으며 그 이전과는 다른 역사 인식을 보이고 있다. 곧 고조선의 단군부터 신라의 박혁거세․석탈해․김알지, 고구려의 주몽, 가야의 수로왕의 탄생 신화 등의 기술을 통해 중국과 대등한 독자성을 지닌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표명하였다. 開城府의 羅城과 漢陽城의 규모 비교, 古朝鮮 이래 각국의 도읍지 소개, 小部族 국가의 도읍지, 수도 한양의 행정구역 및 팔도의 고을명과 서울에서 거기까지 걸리는 날짜 등의 기술을 통해 實證的이고 實用的인 역사 인식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조선 후기의 지식인들은 역사서 교육을 통해 주체적 역사 인식․실용적 역사 인식 태도를 어린이들에게 교육시키고자 하였음을 알 수 있다. 『동몽선습』과 『아희원람』에 기록된 역사 자료의 검토를 통하여 우리는 선조들의 민족 주체적 역사 인식 태도, 실용적․실증적 역사 인식 태도를 배울 수 있다. 아울러 지나간 잘못을 거울삼아 똑같은 잘못을 행하는 것을 경계하는 鑑戒의 인식을 배울 수 있는데, 감계의 인식의 근저에는 평화와 공존을 희구하는 역사의식이 흐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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