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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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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방한문학회 동방한문학 동방한문학 제33호
발행연도
2007.1
수록면
561 - 58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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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주는 문집의 체제를 자신의 문학관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이용했다. 숙수념」은 그중 가장 급진적인 형태이다. 그는 온갖 장르와 온갖 성격의 글을 유기적으로 배치하기 위한 골조로 ‘숙수념’을 만들었다. ‘숙수념’이라는 공간은 제2세계로서, 현실계와 겹쳐지는 또 하나의 세계로 기획되었다. 이러한 공간 설계는 현실법칙에 따르는 혹은 현실법칙을 위반하는 모든 사유의 결과물들을 하나의 유기적 공간 안에 배치하도록 틀을 마련해준다. 숙수념의 이러한 공간 설계는 문학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가능케 한다. 즉 ‘숙수념’을 현실계와 겹쳐지는 또 하나의 세계로 설계함으로써, 현실계와 관념적/언어적 구조물의 관계를 실재와 그림자의 관계로 파악하게 된다. 또한 이러한 공간 설계는 언어적 구조물의 세계가 현실계로부터 독립된 자족적 공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따라서 기표와 기의 간에 절대적 관계가 없는 것으로, 문학의 본질을 문자의 기호적 결합과 재결합에 의해서 끊임없이 새로 창조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언어적 환상세계를 이처럼 파악하기 때문에 그의 문학관에서는 ‘원본’의 존재가 부정되고, 끊임없는 이본의 생산 자체 - 즉 문학행위 행위 자체만 남게 된다. 이러한 문학관에서는 최종적인 진리가 부재하는 것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틀이 숙수념이 보여주는 공간 설계에서 시작된다. 다만 홍길주가 기호적, 판단중지적 사유방식을 극단까지 진행시키는 것 같지는 않다. 종종 그는 어중간한 상태에서 멈춰서고, ‘사대부적 교양세계’로 후퇴한다. 이것은 시대적 한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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