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1987 한국영화의 관람 공간 - 관객, 장르, 극장을 중심으로

정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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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민아

저널정보: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현대영화연구 현대영화연구 제12권 제2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43 - 79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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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에 서구에서는 도시 변화를 설명하기 위한 도시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으로 공간 패러다임이 널리 확산되었다. 이후 공간성 문제는 문학, 예술, 역사, 영상, 건축, 국제정치, 경제 등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제 영역의 방법론으로까지 확대되었다. 20세기 후반 후기자본주의는 시간성과 공간성 사이에 거대한 의미전환을 불러온다. 고전적 산업자본주의에서 생산현장은 노동시간의 착취로 잉여자본을 뽑아내는 시간성에 집중한 반면, 20세기 후반 후기 자본주의는 이윤 추구를 위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조직하고 확장해간다. 이 과정에서 자본축적을 위한 공간적 형태로의 도시화가 본격화된다. 공간은 사회적 생산물 혹은 관계의 산물이며, 사회적 공간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유동적이다. 또한 공간은 실천적, 상징적인 것이며, 사회 질서와 구조를 담는 체제 공간으로 확장된다. 한국영화에서 부각되는 공간성은 미학적 선택인 동시에 실천적, 상징적, 유동적으로 변모하는 대상으로서, 시대적 흐름과 시공간에 대한 인식전환 속에서 부각된다. 본고는 영화의 공간성을 분석하기 위해 유동성, 실천성, 상호작용성, 상징성을 지닌 다차원적 공간 개념을 가져오며, 공간이 본격적으로 상품의 의미를 가지게 되고 체제적 의미를 노골화하게 된 1980년대 초중반 ‘한국영화의 관람’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본다. 1980년대 영화생산은 1970년대 유신체제의 연속성, 즉 정치적, 문화적 통제 하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동시에 사회운동과도 관계를 맺으며 변화하고 있었으며, 경제 호황기에 탄탄하게 성장한 중산층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이 시기 관객의 영화 선호도를 살펴보면, 1980년대 한국사회의 공간의 사회적 구성 변이, 즉 도시화와 이로 인한 중산층 의식이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1980년대 전반기에 신파 멜로드라마, 에로영화, 기독교영화가 강세를 보인다면, 1980년대 중반기에는 세련된 할리우드식 문법을 가진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민족 코드 영화와 청춘영화가 부상한다. 1980년대 중반에 생겨나기 시작한, 여러 개의 관을 구비한 소극장 멀티시어터는 영화제, 동호회, 시사회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다양한 관객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구사했다. 영화를 보러 가는 행위는 영화관 주변에 들어선 시설들에 대한 경험을 동반하는 것이 되었고, 영화관은 일상의 문화공간으로 변모한다. 본고는 1980년에서 1987년까지 새롭게 재편된 한국영화 관람의 공간을 관객, 장르, 극장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The paradigm of ‘place’ as a new methodology for urban studies proliferated to explain changes of Western cities in 1980s. Since then, the matter of spatiality has permeated into such areas as literature, art, history, visual arts, architecture, international politics and economics. The post capitalism in the latter half of the 20th century brought about a grand change in meanings of temporality and spatiality. Whereas in the classical industrial capitalism the space of production had been organized on time table with which the capital could extort surplus profits by exploiting labor hours, in the post capitalist society of the late 20th century the space was efficiently organized and expanded in a way to maximize profit. As a part of the process urbanization has been accelerated to organize spaces for accumulation of capital. Place is a fruit of social products or relations, and social space is fluid and constantly changing. Place is also practical and symbolic, and it can be expanded into a place of system that contains social order and structure. The spatiality constructed in Korean cinema is not just an aesthetic choice but something practical, symbolic and fluid, and it reflects changes in people’s recognition of time-space. To analyze spatiality in Korean cinema I adopted four dimensions of place, that is fluidity·practicality·interaction and symbolization, and looked in the ‘viewing of Korean cinema’ in 1980s when space had begun to be charged with the meanings of commodity and the established system. In general production of films in 1980s were under political and cultural control be the extension of 1970’s dictatorship, however it began to change in relation with social movements. Urbanization that represents social transformation of space in Korean society in 1980s and corresponding middle class consciousness was a deciding factor in film-goer’s choice of film. Wile in the first half of 1980s melodramatic, erotic, christian and nation-code films enjoyed their popularity, in mid 1980s mystery-melodrama and youth films with refined Hollywood style standed out. In the middle of 1980s, multi-theaters with several small screens attracted diverse groups of audiences by implementing various promotional programs like film festivals, film-lovers’ club and previews. During 1980s the Korean people experienced social changes with acceleration of urbanization due to economic growth. Such a changed environment brought about changes in film viewing. The proliferation of middle class caused a dramatic change in popular genres. Naturally the main characters and the way of representation went through corresponding changes, and life style of the middle class represented in films was spread out nationwide. With building of large scale apartment complexes the areas outside of central Seoul began to have theaters, and movie-going culture went through dramatic changes. I looked into the place of Korean cinema viewing reshuffled in the period of 1980 through 1987, focusing on audience, genre and movie 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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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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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철 / 2012 / 종교정치의 새로운 쟁점들 / 한신대학교 출판부

강준만 / 2003 / 한국현대사산책 1980년대 편 1,2,3 / 인물과사상사

김동호 / 2005 / 한국영화 정책사 / 나남출판

김미현 / 2006 / 한국영화사 : 개화기에서 개화기까지 / 커뮤니케이션북스

김소영 / 1996 / 시네마, 테크노 문화의 푸른 꽃 / 열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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