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동서사상연구소 철학∙사상∙문화 철학∙사상∙문화 제27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3 - 41 (19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논문은 병자호란 직후 김상헌이 보여준 처신에 대한 논란을 중심으로 출처론(出處論)의 성격과 전환양상을 분석했다. 출처는 관직에 나가고 물러나 은거하는 것을 합쳐 부르는 말로서 당사자의 가치관과 현실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가 도의 실현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전제하고, 공자와 맹자가 출처의 기준을 제시한 바 있지만, 그에 대한 최종결정은 개인의 주관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도를 시행할 수 있는 환경인지의 여부, 현시점에서 추구해야 할 의(義)가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김상헌의 사례는 이와 같은 출처론의 상대적인 성격을 잘 보여준다. 아울러 김상헌의 사례는 출처에 대한 조선 유학자들의 기본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병자호란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일부 예외적인 인물을 제외하면, 유학자들은 ‘처’보다 ‘출’에 방점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병자호란을 겪으며 ‘출’보다 ‘처’를 선호하고 군신(君臣)의 의리 이상으로 도의(道義)에 대한 절의를 강조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명나라로 상징되는 중화문명이 붕괴하고 조선이 오랑캐에게 항복함으로써 도를 펼치기 힘든 세상이 도래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통성과 권위를 잃은 조정에 출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김상헌에 대한 처신이 ‘성토(聲討)’가 아닌 ‘논쟁’의 대상이 된 것은 이러한 인식 전환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후 산림(山林)의 정치적 입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