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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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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동양학 동양학 제44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27 - 46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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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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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최인훈의 『회색인』에 나타난 혁명의 논리를 재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958년과 이듬해를 시간적인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1960년에 발생했던 4·19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성찰하기 위해 창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4·19혁명은 곧 바로 5·16이라는 반혁명에 의해서 좌절되고 말았는데, 최인훈은 『회색인』에서 이처럼 4·19가 실패로 귀결될 수밖에 없었던 근본 원인에 대한 성찰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의 두 주요 인물, 독고준과 김학은 1950년대 말의 한국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김학은 김구에게서 그 전형을 발견할 수 있는 내셔널리스트들이 한국의 국가 권력을 장악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이를 ‘혁명’이라고 명명한다. 하지만 독고준은 민주주의는 제국주의를 필연적으로 요구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를 들어 민주주의 이념을 포기해 버린다. 그는 그 대신 사랑의 논리만이 가능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본다. 근대의 유일한 정치 이념이라 할 민주주의는, 실상 자본의 부단한 자기 확장을 보장하기 위해 고안된 임시방편적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러한 민주주의는 내셔널리즘을 전제로 하지 않고서는 성립될 수가 없다. 따라서 내셔널리즘의 완성을 목표로 하는 김학의 ‘혁명’은 자본-네이션-국가라는, 지극히 근대적인 삼항 체제를 공고히 하는 계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사랑’을 내세우는 독고준의 관점은 그러한 삼항 체제의 외부를 겨냥하고 있으며, 따라서 ‘혁명’이라는 이름에 값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회색인』에서 읽을 수 있는 사랑과 혁명에 관한 이론은, 비단 한국 근대사의 차원에 국한되지 않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최인훈은, 4·19혁명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원인을 한국적 특수성에서 찾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민주주의, 내셔널리즘을 축으로 구성되는, 근대성이라는 세계사적 보편성 속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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