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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史叢(사총) 史叢(사총) 제86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37 - 176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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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초의 재정정책이 아무리 현물 위주라고는 하지만 화폐 발행은 정부로서도 필수불가결한 일이었다. 명조의 재정정책은 그 규모가 비탄력적이었기 때문에 경화(硬貨)를 대량으로 발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들은 발행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보초(寶鈔)’를 선택하여 통화로서 공급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보초는 그만큼 소재가치가 낮고 남발되기 쉬운 약점을 지니고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화폐로서의 기능을 잃게 되었다. 홍치년간 이후 동전 발행이 활발해졌지만, 그 목적은 시장에 良貨를 공급한다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주초 차익을 도모하는 것이었고, 이 점은 장거정 집권기를 제외하고는 그 뒤에 줄곧 이런 경향은 유지되었다. 특히 天啓・崇禎年間에는 遼餉으로 인하여 재정 위기가 점증되자, 악화를 발행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 이처럼 명조의 동전 발행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거래는 銀으로 밖에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러한 현실이 상거래의 유동성을 증대시키는 커다란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명말의 은량 사용의 증대는 실제로 악화의 남발 속에서 이루어진 부득이한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16세기 중엽 이후 ‘銀經濟’로의 편입을 단순히 사회경제사적인 발전이나 도약으로만 파악할 수 없다. 이렇게 광범위하게 사용된 銀은 휴대와 운반에 용이하였기 때문에, 한 지역의 부가 손쉽게 다른 지역으로 운반됨으로써 지역간 내지 계층간의 소득 불균형을 초래하였다. 다시 말하자면 명말에 은의 유동성이 극대화되자, 이는 빈부 격차의 심화라는 현상을 가져왔으며, 이에 더하여 해외에서 은유입이 순조롭지 않게 되자 명조 멸망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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