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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史叢(사총) 史叢(사총) 제85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95 - 226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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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세기 말 러시아와 중국 접경 지역 광산에서 자발적으로 수립되었던 젤투가 공화국에 관한 글이다. 젤투가 공화국이 성립된 지역은 아무르 강 지류인 젤투가 강변이었다. 이곳은 아무르강 오른쪽으로서 당시 청나라 영토로서, 영국과 독일 러시아 등의 열강들이 진출을 도모했던 동부 시베리아의 끝자락인 극동에 위치하고 있다. 1883년 한 모피 상인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황금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골드 러시를 이루었으며, 광산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스스로 이 공동체를 젤투가 공화국이라고 명명했다. 이 공화국은 1883~1886년까지 3년 동안 존재했으며, 가장 절정에 달했을 때 인구는 약 만 5천 명 정도였다. 젤투가 공화국의 주민은 러시아인, 중국인, 조선인이 주를 이루었고, 그 외에도 독일, 프랑스, 폴란드, 미국인 등 다양한 국적인들이 몰려들었다. 공화국 주민의 직업은 첫째 광부였고, 둘째 술판매업자, 셋째는 상인들이었다. 황금에 대한 욕망에 이끌리어 이곳으로 몰려든 사람들은 초기에는 무질서하며, 살인과 강도 등의 범죄가 난무한 곳이었으나, 곧 주민들 스스로에 의해 통치자를 선출하고 그에게 전적인 권력을 위임하여 초기의 무법천지의 상태를 벗어나 법에 의해 다스려지는 자치공화국을 형성했다. 이곳에서의 일상은 남성 중심의 광부들의 삶에 초점이 맞추어진 특이한 삶이었다. 대통령제의 엄격한 규율을 갖춘 공화국의 틀을 갖추었으나, 청 제국이 파견한 군대에 의해 종말을 맞게 되었다. 대부분의 학자들, 특히 러시아 학자들은 초국경적인 다민족, 다문화 자치 공화국으로서의 젤투가 공화국의 존재를 매우 가치 있게 평가하나, 결국은 아메리카의 캘리포니아와 마찬가지로, 국적과 계층을 불문하고 황금이라는 욕망을 좇아 몰려든 기형적인 형태의 공화국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100여년이 지난 오늘날 여전히 이 지역은 여러 국민국가들이 다양한 층위로 욕망을 좇아 몰려들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이다. 단지 지난날의 황금이 오늘날은 석유 가스 등의 에너지 자원으로 교체되었을 뿐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현재 각국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이 지역(북중러 접경지역)에 대한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어서는 협력 관계 형성이 지난날의 역사를 반복하는 욕망으로 인한 자원의 약탈을 넘어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초국경적인 협력관계를 통한 상생을 이루기 위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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