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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소 南冥學硏究 南冥學硏究 제52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391 - 42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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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발달과 농촌의 도시화로 인하여 각종 농기계가 도입되면서혼자서도 농사지을 수 있게 되었고, 들녘을 가로지르던 농부들의 노랫가락은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었다. 사람들은 온갖 이야기를 풀어내던사랑방 대신 마을회관에 모여 대화를 나누기보다는 텔레비전 화면에시선을 고정시킨다. 화면이 시키는 대로 웃고 울면서 시간을 보내고있다. 이제 더 이상은 과거와 같은 자연적이고 역동적인 구비문학의전승현장은 찾아보기 어렵게 된 것이다. 함양군 지곡면 개평마을에 남아있는 구비문학 자료를 찾기 위해서는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채록하여 지역민의 정서 표출 욕구를 풀어내야하겠지만 이야기판이나 노래판을 벌이기에 여건이 마땅치도 않고 몇몇사람의 노래나 이야기만으로 마을을 대표한다고 할 수도 없다. 따라서가장 최근에 조사된 "한국구비문학대계" 개정, 증보판의 내용이 자료로서의 가치가 충분하기에 대계의 자료를 중심으로 개평마을의 설화와 민요를 살펴보았다. 개평마을의 이야기와 노래가 지니고 있는 최근의 모습은 마을 공동체의 변화와 함께 끊임없이 문화가 창출되고 변용되는 시공간이 지닌 구비문학의 양상을 살피는 미시적 모델이 될 수도 있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주민들의 유대와 협력을중시한다. 여성 제보자들은 허구적이며 상상력에 바탕을 둔 이야기를즐기며, 남성 제보자는 역사적 사실이나 실제성을 증명할 수 있는 이야기에 공을 들인다. 여성들의 이야기에서도 부모에 대한 효도와 며느리로서 집안을 일으키고 잘 살아야한다는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인생을 들여다보고 살피는데 있어서도 여성들의 이야기는 운명적인데가 많다. 타고난 팔자는 피할 수 없다고 믿으면서도 행운과 불운에대해 민감하며, 우연과 행운에 기대와 희망을 걸고 살아간다. 구비문학현장에는 여성제보자들의 이야기와 노래가 많다. 남성들은 이야기판에관심이 없거나 직접 겪은 일이 아니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감정표현에 솔직하고 욕망을 드러내는데 주저하지 않았던 여성제보자들의 이야기는 인간의 솔직한 감정표현이라고 하겠다. 오랜 세월 여성들은 자연적이고 자발적으로 민요를 가창했을 것이며,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도 즐기고 만족하며 노래불렀을 것이다. 자신들의 힘들고 고된 삶을 이야기로 풀어내기보다는 민요에 얹어서 부르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 타박네가 엄마 찾아 산소 가는사연을 노래 부르며 어머니로서보다는 딸로서 어머니를 찾고 싶은 욕망을 드러냈으며, 계모가 사위 죽이려는 노래에서는 딸이나 여자로서의 꿈과 행복이 가장 좋은 일조차 방해받을 수도 있다는 한스러움을노래했던 것이다. 농삿일이 기계화되고 놀이조차 행사나 축제의 하나로 통합되면서 여성들이 모여서 ‘노랫가락’이나 잡가를 부르고 놀게되었던 일까지 이제는 오래 전의 추억으로 남아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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