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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국제차문화학회 차문화산업학 차문화산업학 제35권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41 - 180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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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우리의 오랜 생활문화로 지속되고 있는 절사(節祀)가 의례와 세시가 접목되는 점에 주목하여 조선시대 예서(禮書)를 통해 절사의 개념을 파악한 후 실제 민간에서 이행되었던 참례, 묘제, 속절 절사의 문화적 특징을 세시기(歲時記)를 토대로 규명하는데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16-18세기의 예서 8권과 18-19세기의 세시기 7권의 내용을 고찰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월 초하루이자 한 해를 시작하는 날인 정조와 한해를 마무리하는 동지 그리고 8월의 보름인 추석은 조상을 뵙는 참례(參禮)의 절사로서 그 중요성이 매우 컸다. 이를 통해 본 연구에서는 ‘차례(茶禮)’라는 용어의 연원으로 정지삭망(正至朔望) ‘참례(參禮)’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었다. 즉 정지삭망의 명절이나 절기가 되면 후손들이 가장 먼저 사당의 조상들을 뵙고 하루를 시작하고자 했던 것에 참례 본래의 의의가 있었고 이 같이 친근하고 애틋한 참례의 취지는 간직되어 지리적‧자연적 제약으로 차를 대신해 가양(家釀)한 술이나 시식을 올렸지만 차례라는 이명(異名)으로 조선후기에도 지속이 되었던 것이다. 둘째, 묘제(墓祭)를 이행하는 절사는 사명절인 정조, 한식, 단오, 추석과 궁중의 오절향(五節享)의 풍습이 일부 반영된 동지가 해당되었다. 묘제는 시묘(侍墓)를 이행하는 우리나라만의 고유 풍속과도 연관되는 조상의 사후에까지 이어지는 효(孝)의 실천이었다. 그러나 조선시대 학자들은 가묘에서의 참례 혹은 속절과 묘소에서의 묘제가 같은 날 이루어짐으로써 유발되는 과례(過禮)내지는 분한을 넘는 지나친 성효(誠孝)에 대해서는 많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정조와 단오처럼 너무 춥거나 더워 제수가 얼거나 부패하여 본래의 정결함을 잃게 되거나 먼 거리의 묘소를 오가며 후손들의 건강이 상하게 되는 것을 오히려 불효로 여겼던 『증보산림경제』의 기록이 입증해준다. 이에 묘제의 당위성은 인정하면서도 상황과 깜냥에 맞는 의례 실천의 융통성을 발휘했던 학자들의 견해를 엿볼 수 있었다. 셋째, 속절(俗節)의 절사에 있어 시식(時食)은 돌아가신 분이지만 조상을 우선 생각하는 후손들의 정(情)이었으며, 형편에 맞는 간소함을 지키는 정성이었다. 도랑에 핀 물풀도 조상에게 올릴 수 있는 법이니 중요한 것은 정성에 있지 사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윤행임(1762-1801)의 견해가 이를 잘 뒷받침해준다. 또한 절사에 마련하는 시식은 조상으로부터 후손에게로 더 나아가 이웃과 손님에게로 전해지는 건강에 대한 기원이었다. 세시기를 보면 시식은 조상에게 올린 후에 손님 대접에도 사용되며, 이웃에게도 나눠주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었다. 즉 시절(時節)에 건강을 도모하는 좋은 약재이면서 음식 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절사에 참여하는 가족은 물론 이웃, 손님의 건강도 위하는 가치를 지녔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조선시대 민간에서 이행되었던 절사는 조상과 후손이 만나는 간소하지만 친근한 의례문화였으며 정성이 담긴 시식을 통해 효와 정이 오고가는 세시문화였다. 이와 같은 절사의 의미는 앞으로 의례와 세시 관련 학술 연구와 문화콘텐츠 개발의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우리 생활문화 속에 내재되어 있는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육적 측면에 있어서도 활용의 의의를 지닌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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