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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21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63 - 9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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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간(成侃)의 <용부전(慵夫傳)>은 게으름을 가탁한 작품, 게으름을 표방하고 있는 은일군자의 모습을 다룬 작품이며, 이규보의 <용풍(慵諷)>과도 관련되고, 성현의 <조용(嘲慵)>에까지 연결되는 작품이다. 특히 <용부전>은 게으른 인물로 표상되었던 용부가 실은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성실근면한 덕목을 강조했던 조선조 사회에서나 바쁜 일상이 익숙한 현대 사회의 시각에 견줄 때에 매우 독특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용부전>에서 자폐적인 게으름을 보이던 용부가 성실의 표상과 같은 근수자까지 깨우치면서 자신도 게으름으로부터 벗어나는 변화의 과정은 마치 극적으로 병을 이겨낸 투병의 과정에 견줄 수 있다. 그래서 <용부전>이 특별히 어떤 문제적 상황에 대하여 환기하고 그 문제적 상황을 해결해나가는 작품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글에서 <용부전>의 용부의 게으른 모습과 관련될 수 있다고 본 것은 은둔형 외톨이의 속성이었다. 그래서 용부의 모습과 은둔형 외톨이의 속성을 비교한 결과 많은 부분 유사성이 있다는 것을 밝힐 수 있었다. 또한 용부가 근수자와 관계를 맺으면서 마침내 게으름을 버리고 세상에 나아가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는 것은 세상으로부터 등을 돌렸다가 다시 세상으로 나오면서 회복이 이루어지는 은둔형 외톨이의 회복과정과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용부전>에서 용부가 자신을 계도하려고 온 근수자(勤須者)에게 준엄하게 이른 말은 실은 쫓기는 듯이 살아가는 삶의 위태로움에 대한 경계이며, 그것은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일에 대한 만족이나 열정보다는 압박에 쫓긴 채 인생을 소모하고 있는 수많은 일중독자들에 대한 경계로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 성간의 <용부전>은 은둔형 외톨이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치료적 힘과 일중독의 위험성을 환기하는 효과를 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미 알려진 것처럼 성간의 <용부전>은 이규보의 <용풍>과 성현의 <조용>과도 유사하면서도 다른 측면이 있는 작품이기도 했다. 따라서 문학치료현장에서 은둔형 외톨이의 문제를 다룰 경우에 <용부전>과 함께 <용풍>, <조용> 등을 작품서사로 활용한다면 각각의 특장에 따른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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