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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대동철학 제53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227 - 25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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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서양철학의 고전인 플라톤의 Charmides편에 나오는 ‘지식의 지식’을 상호문화적으로 검토하려는 시도이다. 상호문화성이라 함은 어떤 특정한 철학을 중심으로 삼지 않고 모든 철학들을 동등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아서 그것들 서로가 서로와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하도록 유도하려는 노력이다. 그런데 이에 큰 장애물이 서구중심주의이다. 독일측 해석자들에게 ‘지식의 지식’은 주체의 자기 연관성(Seblstbezüglichkeit)으로서 독일관념론적으로 대단히 심오한 주장으로 보여졌으며 그래서 그들은 자기 독일적 전통으로 해석해왔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시도가 독일인의 자기 중심적인 태도, 혹은 더 크게 말해서 서구 중심적인 태도임을 보여 주려고 한다. 그런데 서구 철학적 전통은 여러 가능성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 것이고 보편적인 것이 결코 아니다. 이를 잘 보여줄 것이 서구적 이해와는 극단적으로 대립되는 용수의 자기 연관성에 대한 해명이다. Charmides편에서 절제는 ‘자기 인식’과 ‘지식의 지식’으로 규정된다. 즉 자기 연관적 지식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기 연관성이 봄이나 들음 같은 것들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를 묻는다. 그런데 헤겔을 필두로 한 독일 해석자들은 이 자기 연관성을 독일 관념론적 지평에서 이해하려고 한다. 그래서 이를테면 헤겔과 그에 이은 Apelt 같은 경우에 ‘지식의 지식’을 이성의 고유한 기능으로 이해한다. 그에 반해서 Martens 같은 경우에는 ‘지식의 지식’을 ‘신의 자기 지식’으로 이해하는데, 플라톤은 이러한 자기 연관적 지식이 인간에게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인간은 단지 대상에 대해서만 지식을 가질 수 있을 뿐이다. 그에 반해서 용수에 따르자면 보는 작용과 같은 인간의 지각작용의 자기 연관성은 지각 작용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지각 대상조차 부정하게 만든다. 이러한 지식의 자기 연관성에 대한 상반된 이해는 서양 철학과 동양 철학의 근본적 다른 전제들로부터 기원한다. 서구에서는 존재는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으로 여기는 데에 반해서 불교적 전통에서는 서로 서로 의존되어 생겨난다고 믿는다. 어떤 존재도 그 자체로는 공하다. 이러한 출발점의 차이가 그 이후에 전혀 다른 철학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상호문화 철학은 이러한 두 철학 중 하나가 맞고 하나가 틀리다고 평가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대화가 필요한 시기에 상의적 철학이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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