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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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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양예술학회 동양예술 동양예술 제34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317 - 34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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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의는 16-19세기 동아시아 3국에서 동일한 화제로 그렸던 왕유시의도와 두보시의도비교를 통해 양상과 특징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작품에 내재된 공통 인식과 표현의 독창성을 밝히는 것이 목적이다. 중국 한자 문화의 영향권에 있던 조선 후기와 에도시대는 시화일률이란 문예적 지향, 왕유와 두보 작품의 문학적 탁월성과 시가 지닌 회화성, 시인에 대한 역사적 평가 등에 긍정적 인식을 같이한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왕유의 『망천집』의 일련의 시들과 「종남별업」,「종남산」 두보의 「南隣」,「秋興八首」,「飮中八仙歌」,「登高」,「春夜喜雨」 등의 詩句가 공통의 시의도 화제가 되었다. 화제가 된 시의 내용은 은일자의 삶을 읊은 것, 산수자연의 경치나 사계절의 정서를 표현한 것, 중국 유명인의 故事를 표현한 것이 주를 이루었다. 이러한 화제는 산수 인물화의 형태로 화면에 표현되었다. 명청대 화가들은 화면 가득 경물을 배치하는 치밀한 필법으로 시 내용의 배경이 되는 산수 표현에 보다 적극적임을 알 수 있다. 조선후기 화가들의 보다 간략한 필선으로 시의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조선후기 시의도에서 주목되는 것은 중국에서 전래된 『개자원화전』등 화보의 화면을 적극적으로 차용해 중국의 시의도와는 다른 화면을 보이고 있다. 또한 화제의 詩意 표현에 인물을 자세, 동작 등을 강조하며 산수표현보다 중시한 경향을 보인다. 에도시대 시의도의 경우 일부 漢學派를 중심으로 그려졌고 중국화보에 소개된 준법을 사용해 경물을 유기적으로 화면에 배치하고 있다. 명청대에는 조선후기나 에도시대에 비해 시의도가 화첩형태로 전하는 특징이 있다. 이상의 논의 결과 명청시대의 화가들은 시의도를 통해 宋代부터 이어진 詩畵一律의 예술적 지향을 이루려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후기의 화가들은 조선 치국의 이념이 된 성리학적 理想像과 自然觀을 바탕으로 시의도를 통한 詩畵一律이란 문예적 성취를 추구했다. 반면 에도시대 화가들에게 왕유 시의도와 두보시의도는 중국문화에 대한 선호의 대상으로 인지되며 시도되었다. 문인계급의 부재라는 사회적 특성은 당시의도의 제작을 적극화하는데 쉽지 않았고 시를 그린다는 형식적인 면을 자국화해 일본의 정형시인 하이쿠(俳句) 화면에 옮기는 하이가(俳畵)의 발달로 이어진 특성을 보인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동아시아 3국에서 공통된 화제로 그린 왕유, 두보시의도 비교는 시의도가 발생국에서 발달되는 과정은 물론 주변의 동일 문화권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수용하는 지역의 사회 이념과 미적 취향을 담으며 변화하고 자국화되며 더 나아가 독자적 회화 영역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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