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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학종합연구센터 중동연구소 중동연구 중동연구 제35권 제1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41 - 7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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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적극 참여하였던 이집트의 ‘아랍의 봄’은 여성들에게는 ‘아랍의 겨울’, 혹은 모래바람이 불어 닥치는 ‘캄신의 봄’이 되었다. 전 정권에의해 주도된 국가페미니즘은 혁명 이후에 오히려 여성에게 독으로 작용하였다. 혁명 이후 전환기에서 전 체제를 부인하는 것은 전 체제가 강화시킨 여성의 지위를 원상 복귀시키는 것과 동급이 되었다. 근본적으로 남성성이 강한 민족주의 혁명 이후 여성들은 공적영역에서 다시 한 번 소외되었다. 또한 이슬람정당의 집권 이후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 개념과는다른 이슬람적 이데올로기가 작동되면서 이집트에는 결국 ‘민주주의의역설’ 혹은 ‘젠더에 기반을 둔 반쪽짜리 민주주의’가 등장하였다. 젠더와관련된 확고한 이데올로기를 가진 이슬람정당은 어쩌면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는지도 모른다. ‘아랍의 봄’이라는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바 있는 이집트 여성들은 더이상 이등시민의 지위를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아랍의 봄’을 통해 이집트 국민들이 ‘자유, 민주주의, 인권, 존엄성’을 요구하였듯이 이집트 여성들 또한 삶의 전 영역에서의 평등과 존엄, 특히 공적영역에서의 권리를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모든 민족주의 혁명 뒤에 반드시 여성의 권리 및 평등이 실현되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젠더화된이집트에서의 반쪽짜리 민주주의는 곧 저항에 부딪혀 구세력에게 다시정권을 양보하는 반혁명적 결과를 가져왔다. 혁명 이후 이집트 국회에서 여성국회의원이 고작 2%에 불과한 데 비해 2013년 튀니지 국회에서 여성의원이 27%를 차지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유엔은 정책결정과정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준으로 여성이 국회에서 30% 이상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여타 MENA 국가들에 비해 여성의 국회대표권이 잘 보장되고 있는 튀니지가 ‘아랍의 봄’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고, 젠더화된 이데올로기를 정착시키고자 했던 전환기 이집트 정권이 혁명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간 것은 우연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MENA지역에서 여성들이 정치적 의사결정과정에서 오랜 기간 소외된것은 민주화의 제3의 물결이 이 지역을 비켜간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따라서 여성의 정치적 권리와 참여는 이 지역의 민주화 과정에 박차를 가하게 할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집트 여성들은 민주화 운동의 참여를 통해 이미 민주주의와평등에 대한 인식과 열망을 가지게 되었다. 더 이상 위로부터 선물로 주어지는 여성의 권리와 평등이 아닌 여성 스스로의 투쟁을 통해 이러한 권리와 평등을 얻어낼 때 비로소 젠더화되지 않은, 반쪽짜리가 아닌, 완전한 형태의 민주주의가 이집트에서도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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