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민구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 어문논총 어문논총 제35호
발행연도
2019.8
수록면
5 - 37 (33page)
DOI
10.24227/jkll.2019.08.35.5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전통적인 의미에서 가족은 동일한 공간에서 같이 입고, 같이 먹고, 같이 살아가며 일체감을 형성한 매우 친밀하면서 상호의존적인 운명공동체를 말한다. 우리는 운명에 입각한 가족 단위에 대한 ‘닫힌’ 인식이 그러한 공동체적 관계를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가족구성원의 행동이 우리의 행복과 불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열린’ 인식이 그러한 관계를 추동한다. 간단히 말해서, 서로의 삶에 영향을 주는 공동체를 가족으로 의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가족을 규제적 공동체가 아니라 구성적 공동체로 볼 수 있게 한다. 근대 이후로 과연 가족은 열린 개념이며 변화하는 개념이 되었다. 가족 개념의 열림과 변화에 관여하는 것은 가족 이데올로기이다. 그래서 지금-여기에서 가족에 대해 묻는 일은 기왕의 가족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묻는 일이기도 하다. 가족 규정에 대한 여러 가지 방식의 규정들이 존재해 왔지만 정작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쉽게 제출될 수 있는 답은 여전히 요원하다. 물음과 답의 간극을 좁히기 어려울 때, 다만 우리가 해볼 수 있는 것은 존재하는 간극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의 시도이다.
이상과 같은 관점에 입각하여, 본 논문은 김수영의 시에 나타난 가족의 형상을 살펴보았다. 김수영의 시에서 가족은 ‘정상적인’ 방식에서 어긋나 도립(倒立)되고 위악(僞惡)적인 방식 안에서 형상화된다. 이러한 가족 형상화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가장(家長)으로 간주되는 시적 화자의 태도이다. 그는 ‘정상성’에서 일탈한 방식으로 영위되는 가족생활에 대해 섬뜩하리만큼 정직한 시적 고백을 수행한다. 자신의 일탈에 대한 고백에 있어서 가장은 향유의 주체가 될 수 없으며, 그럴 때 가족 이데올로기 속에 배치된 가장으로서 시적 화자는 끊임없는 내적 갈등과 마주하는 존재가 된다. 이처럼 김수영의 시에서 나타나는 것은 ‘정상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가족생활에 반하는 것으로서의 도립되고 위악적인 가족생활이다. 가족생활에 대한 문제적 형상화는 비단 가족에 대한 특별한 묘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왕에 존재하는 가족에 대한 관념에 물음을 던지는 것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본 논문은 김수영의 시에서 나타난 가족 형상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가족에 대한 시적 사유(思惟)의 한 양상을 포착해 보고자 하였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일
Ⅱ. 도립(倒立)/위악(僞惡)의 시적 태도와 가족 사유(思惟)의 문제
Ⅲ. 국가(사회)를 바로 보기 위한 가족이라는 인식의 틀
Ⅳ. 나가며: 끊임없이 가족 사유를 실천하는 일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