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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연구소 중국연구 중국연구 제71권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45 - 64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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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羅鄴의 行旅詩를 통해 그가 지녔던 비애와 귀향의식, 출세와 은거 사이에서의 모순된 심정의 일단을 살펴보는 연구이다. 과거에서 실패하고 일생을 통해 마음의 평온을 얻지 못하고 각지를 전전하던 羅鄴의 모습은 현실세계에서 얻은 좌절감과 소극적 피세의식을 안고 생을 살아갔던 晩唐 동시기의 方幹, 劉得仁, 李洞, 周朴, 唐求 등 布衣 문인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羅鄴 行旅詩에 나타난 자연과 풍경은 호방한 기운이나 명랑한 묘사가 최소화된 채 비애감과 사향의 서정을 그득 내포한 비장한 풍격의 작품이 주류를 이룬다 할 수 있다. 정착하지 못한 신세와 현실에서 느끼는 한계의식은 시인으로 하여금 일신의 비애감을 표출하거나 울분억제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작품을 창작하도록 하는 결과로 인도하기도 하였을 것이다. 羅鄴은 晩唐 寒微한 인사의 전형적인 모습을 지닌 문인이라 할 수 있다. ‘仕途를 향한 노력의 실패’, ‘세상에서 득의하지 못한 좌절감’, ‘각지를 정처 없이 떠도는 불안감’, ‘고향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 등의 심리적 요인은 그의 行旅詩로 하여금 침울하고 소침한 기운을 가지게도 하였지만 이러한 풍격 역시 晩唐이라고 하는 시대적 풍조를 성실하게 반영하여 그려낸 예술적 가치를 지닌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羅鄴의 行旅詩 작품 역시 당시 은일시인들이 賈島나 姚合처럼 협소한 주변 정경이나 小景物을 묘사하면서 제재의 편향성을 보이고 ‘刻意’와 ‘형식화’를 통해 풍격의 飄逸함을 스스로 감소시켰던 조류에서 크게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그러나 적어도 羅鄴은 각지를 돌면서 스스로의 삶을 도모하는 생을 살았던 문인이었기에 고정된 생각이나 편향된 일상 속에 살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그의 行旅詩는 晩唐이라는 시대적 한계 속에서 끊임없이 각지를 돌며 스스로의 의식과 삶을 넓히고자 했던 실천의 결과였던 셈이며 한 시대 문인의 전형적인 삶을 보여주는 기록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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