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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음악연구소 이화음악논집 이화음악논집 제19권 제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 - 2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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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주 재현’의 개념은 원래 소나타 형식에서의 재현부에 국한 되지 않는 ‘변주되는 반복’ 자체를 폭넓게 의미하는 것으로서 즉흥연주와 즉흥변주의 대가였던 C. P. E. 바흐의 건반음악을 상징하는 것으로 당대에 널리 받아들여졌던 것인데, 이 용어는 사실 역사상 C. P. E. 바흐의 건반음악 소나타 곡집의 제목으로 유일하게 붙여져 있는 것이기도 하다. 본고의 주제인 󰡔6개의 변주 재현 소나타󰡕(Sechs Sonaten für Clavier mit veränderten Reprisen, H.126, 136-140, 1760)는 변주를 당대의 대세로 본 그가 교습용으로 출판한 것이다. 변주 재현은 특정 시대에 국한시킬 수 없는 중요한 음악 기법이기 때문에, 그의 실력을 전수하고자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곡집의 음악사적 의의와 중요성 또한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이 오랫동안 바로크에서 고전으로의 과도기적 음악이나 일시적인 음악현상으로 취급되어 온 관계로 심도 있는 연구들은 1980년대부터 특히 그의 음악전집이 기획되기 시작하면서야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대규모의 󰡔6개의 변주 재현 소나타󰡕에 대한 연구도 4페이지에 불과한 개괄적인 내용의 논문 하나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고에서 처음으로 이 악곡집 전체를 대상으로 한 분석을 시도하고자 하는데 우선적으로는 형식적 특징을 먼저 체계적으로 살펴본 다음 이 틀 안에서 변주적 진행이 어떻게 결합되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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