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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동방학지 동방학지 제175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29 - 166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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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리치가 “이(理)”를 속성의 범주로 재배치하고, “주재(主宰)” 개념을 상제에게 부여하여 전지전능한 창조주의 주재를 정당화하면서, 이학에서 천(天)을 이로 재해석하여 천 또는 상제의 만물에 대한 주재를 탈인격화시켰던 맥락과, 존재를 체와 용 또는 소이(所以)와 작용의 관계에서 설명하였던 이학의 사유문법은 간과되고 배제되었다. 마테오 리치의 관점은 한편으로 체용론에 입각한 보수적 대응을 야기하였을 뿐 아니라, 또 한편으로 유교의 개념체계를 체용의 개념틀에서 벗어나 새롭게 정당화하는 방법으로 활용되었다. 후칸사이 하비안(不干齋巴鼻庵)과 하야시 라잔(林羅山), 황정(黃貞)과 적기(寂基), 안정복 등은 체용론에 기반하여 리치의 주장을 반박하였다. 하비안과 황정은 체용론을 이용하여 불교와 유교의 주장을 결합하였지만, 안정복은 정통론의 입장에서 불교와 그리스도교를 모두 사의를 추구하는 이단으로 비판하였다. 안정복은 형기로 인해 발생하는 욕망을 적절한 조절을 통해 인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조선후기 성리학이 도달하였던 절욕론의 관점에 입각해서, 구원론에 맞서 악의 문제를 개인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반론하였다. 대진과 정약용은 모두 육경의 본래 문맥에 의거하여, 이학에서 이, 태극, 성 등 주요 개념에 부여하였던 소이로서의 체 또는 형이상 개념이 비유교적 개념이라고 비판하였다. 두 사람은 모두 지각과 추론, 실천적 수행 등 경험적 행위나 그 행위의 결과와 관련시켜 인의예지와 같은 덕목들의 의미를 부여하였다. 여기에는 속성을 나타내는 개념들은 그 속성이 의지해 있는 실체에 대하여 지각하고 추론한 이후에 개념 내용이 성립한다는 논리가 반영되어 있다. 곧 존재방식을 실체와 속성으로 나누어 그 의미맥락을 이해하는 리치의 관점이 공통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진과 정약용은 리치가 소개하였던 실체와 속성으로 개념의 존재방식을 이해하는 사유 문법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논의를 하지 않았다. 단지 그 논의를 활용하여 이학의 체용론적 개념 체계를 대체하는 새로운 설명 체계를 수립하였다. 이것은 18~19세기 유교 지식인이 토미즘의 개념 체계를 이용하여 자신의 유교를 새롭게 정당화하는 과정에서 오리엔탈리즘이 발생하는 한 맥락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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