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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63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227 - 262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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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초 저작인 「어우야담」에는 전대 귀신담과 질적으로 다른 귀신담이 상당 편 있다. 귀신은 정체성이 불분명하며 특정 목적 없이도 人世에 출현한다. 전대 귀신담에서는 특정 개인에게 특정 귀신이 나타났지만, 「어우야담」 귀신담에서는 특별히 만날 이유, 개연성 없는 두 주체가 조우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러한 귀신담에서는 만남이 이루어져도 특별한 교류가 없으며 전대의 귀신담처럼 逐鬼나 惑鬼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귀신을 만난 인간은 파괴, 폭력 같은 요인이 없는데도 불안에 싸인다. 불분명한 가운데 분명히 드러나는 서사적 사실은 귀신의 존재와 實存이다. 이 사실은 發覺의 플롯을 통해 구현되며 이 플롯은 對比의 효과를 낸다. 이러한 경향과 성격을 지닌 귀신담은 「어우야담」에서 한 범주를 이룬다. 현대의 우리는 귀신을 만난 인간의 불안을 당연히 여길 수 있으나 서사의 전통에서 불안의 정서가 記述된 예는 「어우야담」 전 시대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귀신담 서사의, 이와 같은 경향과 성격은 정신분석학상의 트라우마(trauma, 외부사건과 내부충격이 결합되어 발생한 무의식으로 내재된 정신적 상처)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트라우마는 물리적·가시적 고통이 아니라 정신적·비가시적인 고통으로 한 번 생성되면 해소되기 전까지 위험 상황에서 재현되는 특징을 지닌다. 「어우야담」의 일부 귀신담은 해소되지 않은 해소되지 못한 정신적 상처로서 ‘트라우마’의 磁場 아래에 있다. 귀신의 정체성, 등장인물과 사건의 성격, 종결 방식, 플롯, 修辭 같은 서사의 구성요소에서 트라우마의 영향을 찾을 수 있다. 문학적 진실과 역사적 사실이 무관하지 않은 바, 일련의 특성을 공통적으로 지닌 귀신담이 형성된 사실은 개인적, 개별적인 사건에 의한 것이 아니라 보편적, 역사적인 동인에 의해 촉발된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사회 보편적으로 트라우마를 촉발할 정도의 외부사건을 당대 사회에서 찾아보면 16세기 말 대규모로 죽은 자를 발생시킨 임진왜란(1592~1598년), 정유재란(1597년) 같은 전란을 찾을 수 있다. 임진왜란의 고통은 귀신담 외에 많은 이야기에서 전한다. 더욱이 편저자 유몽인은 임진왜란에서 친형과 친척, 知人을 잃는 아픈 경험을 했고 이를 통해 정서적 평형을 잃고 가치관의 균열을 경험한다. 논리상, 「어우야담」 귀신담의 트라우마는 등장인물의 트라우마가 아니라 편저자와 작품외부 주체의 트라우마가 재현된 것이다. 귀신담의 트라우마는 세 유형의 이야기에 나타난다. 인간과 귀신이 소통하여 귀신이 트라우마를 해소하고 解寃하는 ‘해원담’ 유형, 서로 소통하지 못하여 귀신과 인간, 두 주체의 욕망이 결핍으로 영구히 남는 ‘존재 노출담’ 유형, 귀신은 파괴의 목적을 가지고 나타나지만 성공하지 못하여 人世에 반복 회귀하는 ‘파괴담’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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