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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94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01 - 23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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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정현의 三禮注가 담고 있는 그의 유가철학의 구조를 찾는 것이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의 유가철학이 그러한 구조를 갖는 사회・정치적 의미를 찾는 것이다. 본 논문의 애초의 출발점은 ‘학자들의 정현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어 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라는 문제의식 때문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자가 주목한 것은 정현 경학의 지향인 ‘공자의 元意(=原義)’ 회복과 전복직전의 東漢末에 대한 정현의 시대인식이었다. 연구 결과 필자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즉 정현이 ‘공자의 원의’ 회복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그렇게 하여 당시의 금・고문 경학의 문제점, 즉 家法과 師法의 단점인 번쇄하고도 견강부회한 경전주석 풍토를 극복하여 유학을 일신하지 않으면 누란지세에 처한 동한말의 정국을 타파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정현은 이러한 작업을 통해 봉건등급질서를 사회・정치적인 계급질서뿐만 아니라 향리와 가정에서도 작동되도록 하고자 했다. 황제와 존장 및 부권과 남편의 권위를 확보함으로써 동한말의 정국을 타파하고자 한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그의 三禮注와 유가철학은 철저하게 정치적 목적을 지향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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