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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59호
발행연도
2007.1
수록면
9 - 3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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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근대매체가 근대소설의 성립에 미친 영향을 ‘근대어의 형성’이라는 시각에서 분석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근대매체가 소설을 ‘하위언어화’했던 것은 근대매체의 성립에 소설적 서사언어의 필요성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근대매체는 소설적 서사언어와 결합함으로써 신문언어의 일반적 특징인 당대성의 범위를 넘어 소설언어가 창조한 적층적 시공간 전체를 매체 내부로 포섭할 수 있었다. 그 결과 근대매체는 당대와 당대 이전의 시공간을 종합하고 지양한 텍스토로 새롭게 인식되었다. 따라서 근대매체의 문학 중시는 서사언어의 필요성으로부터 시작된 ‘지속화 과정’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매체가 처음부터 ‘문학’이라고 불리는 완성된 양식을 지면 속에 배치했던 것은 아니었다. 계몽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서사언어가 기존의 문학작품을 유인하고 동시에 ‘리터래처’라는 서구 문학어의 횡단적 이동을 촉진시켰다. 그 과정에서 매체는 각종 문학어를 초지역적으로 통합하고 초시간적으로 연계하며 이른바 ‘근대문학’을 주조하는 주역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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