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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정남 (관동대학교)
저널정보
가톨릭관동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학연구 인문학연구 제17집
발행연도
2012.12
수록면
109 - 133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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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타니 고진(柄谷行人)이 선언한 근대문학의 종언은 근대소설에 내린 사망선고다. 고진에 따르면 근대소설의 ‘공감의 공동체’는 네이션의 기초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공감의 공동체에서 특히 ‘언어’적인 측면은 무시할 수 없는데, 여기서 언어적 공속감은 민족을 수평적 동료의식으로 상상하는 기반이 된다. 이러한 맥락 하에서 형성된 근대소설은 리얼리즘 소설의 원칙인 3인칭 객관 시점=기하학적 원근법이 의심받기 시작하고,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에 따른 매체경쟁에서 소설이 더 이상 우위를 점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종말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고진의 주장이다.
근대 이후의 문학(예술)의 흐름은 산업화?도시화, 근대적 정치권력의 수립?국가적 정체성의 형성, 가치와 규범의 세속화 등을 함의하는 역사적 근대성(modernity as a stage in the history)에 대항해 온 미적 근대성(aesthetic modernity)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둘 사이의 동화와 이화, 수용과 반발은 근대문학을 이해하기 위한 두 축인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근대문학은 현실을 자명하게 상상하고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무력함과 절망을 내재하고 이에 대한 메타적 담론을 통해서 고유한 언어적 실천을 해왔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근대문학은 역사적 불가능성을 스스로 내재하고 돌파구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생성된 것이라면, 근대문학의 묵시록은 근대문학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가라타니 고진이 선언한 근대문학의 종언을 과잉반응(overreaction)으로 규정짓는다면, 오늘날 한국문학계에서 만연한 문학의 위기는 오히려 스스로의 문제에 근거한 것은 아닐까. 물론 디지털 미디어와 같은 새로운 경쟁매체의 등장과 대중문화의 발호가 전통적인 문학의 침체를 유발한 것도 무시할 수 없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외부적 요인이고, 문학을 대중으로부터 이반시킨 한국문학의 내부적인 요인을 보다 성찰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는 주로 문학의 아카데미화와 서열화된 문학권력의 폐해로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문학의 대중적 가치와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근대문학의 기원과 문학의 제도성
2. 근대문학의 종언과 그 유효성
3. 국가와 역사-어소시에이션이즘과 가상성의 한계
4. 문학의 위기와 아카데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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