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 평신도 지도자 “원로”: 고대 이스라엘 원로의 다양한 역할과 순교 시대 한국 평신도 지도자와 병행하는 일부 특징들

주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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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주원준

저널정보: 서강대학교 신학연구소 신학과 철학 신학과 철학 제33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5 - 39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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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순교 시대 한국 평신도 지도자를 성찰할 근거를 구약성경 안에서 발견하려는 시도이다. 그를 위해 크게 두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첫째는 구약성경에 드러난 ‘원로’(~ynIqez>)의 다양한 역할과 의미를 유배 시대와 유배 직후 시대를 중심으로 드러낸다. 둘째는 이런 특징 일부가 순교 시대 한국 평신도 지도자들의 특징과 병행함을 묘사한다. 고대 이스라엘의 초기부터 다양한 평신도들이 그 운영에 능동적으로 참여했다. 이른바 ‘고대 이스라엘의 헌법’(Braulik)인 신명기 16,18-18,22을 보면, 판관, 임금, 사제(와 레위인), 예언자, 곧 고대 이스라엘의 ‘4대 권력기관’이 하느님을 머리로 모시고 서로 협력해서 통치하라는 이상을 전함을 알 수 있다. 이 목록의 상당수가 평신도지만, 여기에 빠진 ‘원로’와 ‘서기관’도 저마다 ‘평신도 지도자’와 ‘평신도 지식인’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다. 원로는 고대 근동의 자연발생적 제도로서, 고대 이스라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들은 성읍 통치의 실질적 주역이었을 뿐 아니라, 고대 이스라엘의 신학적 발전에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유배 중에 원로의 활약은 컸다. 원로는 망국(亡國)의 백성을 보살피는 유일한 기관이었다. 그들은 먹고 사는 기초적 문제부터 신앙의 정체성을 세우는 일까지 총체적으로 백성의 삶을 책임졌다. 그들의 집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간적 중심이 생겨났을 뿐 아니라, 사제직의 부활과 유배 중 성경의 편찬까지 원로는 깊이 참여했다. 원로는 또한 ‘귀환의 주역’이었다. 그들은 기원전 515년 제2성전이 건립되고 이스라엘의 사제단이 안정화되기까지 하느님 백성을 이끌었다. 귀환 직후 페르시아 통치 하에서 제국의 모든 유다인들의 정체성을 세우고 통합시키는 것은 하느님 백성의 시대적 과제였다. 알베르츠에 따르면 원로를 중심으로 평신도 신학자들은 이런 시대적 사명에 충실하게 부응하여 귀환직후 성경의 편집본(KD)을 편찬하였고, 사제단은 이른 이어받아 완성하여 현재 구약성경의 틀을 잡았다(KP ≈ P). 특히 유배와 귀환 시대의 원로와 순교 시대 한국 평신도 지도자들은 많은 점에서 병행한다. 양자는 능동적인 평신도 지도자였음이 분명하다. 신원, 역할, 교회적 기여, 신학적 성찰 등에서 수많은 점이 병행하기에, 순교 시대 평신도 지도자를 묵상하기 위해서는 유배와 귀환 시대의 원로를 깊이 참조하고 묵상해야 할 것이다.

This article aims to find some references in the Old Testament to contemplate the lay leadership of Korean Catholic church in the period of martyr. It describes firstly the diverse role of ‘the elders’(~ynIqez>) during and after the Exile. Second, it reveals the parallel characters between the elders of Ancient Israel in those periods and the Korean lay leaders in the martyr period(1784-1886 AD). From the beginning of the history, it is evident that diverse lays participated in the governance of the Ancient Israel. So-called ‘the constitution of the Ancient Israel’(G. Braulik) in the Book of Deuteronomy 16,18-18,22 describes that Four Great Institutions of Ancient Israel, i.e. Judge, King, Priest (and Levite) and Prophet, have to cooperate to govern the Israel in order to serve the God as the ultimate ruler. Obviously this list contains the lays. However the scribes and elders, omitted in this list, should be considers to participate also the administration of Israel and they are succeeded to the lay intellectuals and the lay leaders in nowadays. The elders are ‘natural’ in Ancient Near Eastern World so as to the Ancient Israel. They were not only the leading figures in the city administration but also took the serious role to develop the theology in Ancient Israel. The roles of the elders during the Exile were impressive: They should be regarded as the only possible ‘sub-institution’ which can take care the people in Exile. They should not only take the necessaries of the people’s life but also help them to build the identity. Moreover they offered the spacial center for the people(synagogue) and participated the renovation of the priesthood by Ezechiel. They helped also to the compilation of the Holy Scripture during the Exile. The elders were the leading figure of Return too. Their leadership was steadily passed to the priests after the completion of the Second Temple in 515 BC. The Zeitgeist right after the Exile was to help to build the identity of People of God in the Persian Empire and integrate them. According to R. Albertz, the elders supported the scribes, that is, the lay theologians, to compile the new edition of the Holy Scripture(KD), which is passed to the priests(KP ≈ P). The elders of Ancient Israel in those periods and the Korean lay leaders in the martyr period are active lay leaders. The parallel characters between them, i.e. identity, diverse role, contributions not only to the church but also to the development of theology should be seriously took into the consideration.

#Elders #Lay #Leadership #Exile #Mart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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