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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국민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논총 한국학논총 제34권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1,311 - 1,345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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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고대 유교에서는 사람의 정기를 魂으로 몸을 魄으로 보고,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혼백이 함께하다가 죽으면 혼과 백이 분리된다고 믿었다. 이런 믿음 속에 사람의 숨이 막 끊어지면 가장 먼저 ‘復’을 행했다. ‘復’은 ‘돌아오라’는 의미로, 떠나가는 魂을 본래 자신이 머물던 육체[魄]로 돌아오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렇게 혼을 부르기 때문에 ‘招魂’이라고도 한다. 혼을 부를 때는 혼을 유혹할 도구로 禮服을 쓰는데, 이를 ‘復衣’라 한다. 본고는 喪禮의 시작인 復의 절차와 복의의 종류 등에 관해 古禮書를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정리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復과 복의에 나타난 다면적 성격에 관해 살펴보았다. 사람의 숨이 끊어지면 復者가 죽은 이의 옷을 들고 지붕에 올라가 북쪽을 향해 혼을 부른다. 부르기를 마치면 앞마당 쪽으로 옷을 던지고, 아래에서는 다른 사람이 옷을 받아 안으로 들어가 시신 위에 덮는다. 시신 위에 덮는 것은 혼이 복의에 깃들어 돌아왔다고 여기고, 이 옷을 덮어 죽은 이가 소생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렇게 혼이 백으로 돌아오기를 바랐음에도 불구하고 죽은 이가 다시 소생하지 않으면, 그 때부터 목욕과 염습 등 죽음에 관한 일[死事]을 시작한다. 복자는 復을 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이다. 복자는 復을 할 때 조복을 입는데, 천자의 상에는 皮弁服을 입고 제후의 상에는 冠弁服을 입는다. 복자의 수는 천자가 12인이고, 그 이하의 신분은 죽은 이의 命數에 상응한다. 복의는 죽은 이가 생전에 입었던 옷 중에서 禮服을 쓴다. 예복의 종류에 대해 賈公彦과 孔穎達은 견해가 다른데, 가공언은 제복만을 쓴다고 보았고 공영달은 제복과 조복을 같이 쓴다고 보았다. 제복은 大裘冕·袞冕·鷩冕·毳冕·希冕[絺冕]․玄冕의 六冕服과 爵弁服이고, 조복은 피변복과 관변복이다. 경문에서는 면복과 작변복이라 하여 제복만 나타난다. 부녀의 복의는 褘衣(휘의), 揄狄(요적), 闕狄[屈狄](궐적), 鞠衣, 展衣[襢衣](전의), 褖衣[緣衣:稅衣](단의)의 총6종류를 신분에 맞게 쓴다. 復과 복의의 다면적 성격은 復을 행한다는 것의 실질적인 의미, 復의 절차와 복의의 사용에 나타난 실용성 및 세속성, 혼에 대한 인격적 이해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復을 하는 실질적인 이유는 ‘사랑하는 마음을 다하는 도리[盡愛之道]’에 기인하는 것이다. 복에 있어서의 실용성은 복의를 사용할 때 웃옷과 치마를 꿰매 간편함을 취한[取其便] 것과, 지붕으로 올라갈 때 옷을 어깨에 걸치고 깃을 허리띠에 끼우는 것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또 세속성은 사람이 죽으면 그 슬픔의 정도는 누구나 똑같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죽은 이의 신분에 따라 복자의 수를 달리한 것과, 복의로 죽은 이의 생전 신분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내주는 예복을 사용한 것에서 나타난다. 혼에 대해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神처럼 전지전능한 존재로 여기기보다는 인간과 유사한 존재로 간주한다. 이는 혼을 인간과 구별되는 만능의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인간의 정기’라 보는 유교 특유의 魂觀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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