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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38권
발행연도
2003.1
수록면
247 - 284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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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鷺는 물가에 내려앉아 물고기를 잡아 먹는 새로, 그 모습이 희고 크며 머리에 흰 장식털이 솟아나 깨끗하고 고결한 이미지로 인식되는 새이다. 백로를 그린 백로도는 고려시대부터 감상화로 그려지기 시작하여 조선시대에 지속적으로 그려졌다. 백로도는 매, 학, 기러기 다음으로 많이 그려진 새그림이며, 대개는 기러기 혹은 학그림과 함께 畵帖이나 屛風으로 그려졌다. 조선시대 백로도는 크게 세 가지의 유형으로 전개되었으며, 화면상의 유형전개에 따라 그림의 뜻이나 기능도 달리 전개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첫 단계는 조선초에서 17세기 무렵까지 정착된 雙立型 백로도이다. 두 마리의 백로가 가을 연못가 시든 연잎 앞에 서 있는 古典的 화면으로, 섬세한 수묵법으로 표현되었다. 문인들은 이 그림을 보면서 속세에서 벗어난 한적한 정취 혹은 물고기를 잡느라 물가에 서 있는 백로에 대한 자연이해로 흥겨운 감상을 펼쳐냈다. 그 다음으로, 17세기 중반기무렵부터 一立型 백로도가 나타났다. 시든 연과 연밥의 배경이 점차 사라지고 갈대만 있는 쓸쓸한 배경에 한 마리 백로가 서있는 장면이다. 이 유형의 백로도는 거친 필묵법의 소략한 표현으로 자연의 백로보다는 필묵의 멋을 살려낸 그림이다. 또한 그려진 한 마리의 백로는 지극히 정신적인 존재로 보인다. 조선후기에 인기를 누렸던 그림이다. 19세기 이래로 근대로 들기까지 새로 등장한 민화류 그림에서는 쌍립형 백로도도 많이 그려졌지만, 한 마리가 날아오고 한 마리를 서서 보는 一飛一立型의 새로운 백로도가 또한 큰 병풍도에 잘 그려졌다. 민화류 백로도들은 연꽃을 크고 밝게 백로는 하얗게 채색하여 한적하거나 정신적인 느낌은 사라지고 풍요롭고 화려한 분위기가 넘친다. 대개 화목하기를 바라는 민화적 소망을 담아낸 것으로 보인다. 이 세 단계의 백로도 유형은 중국의 백로도 화풍과 관련을 보여주지만, 문인들의 감상을 누리며 쌍립형이 지속된 점이나 소박한 바람을 담아 간결한 구도의 일비일립형이 유행한 점 은 한국 백로도의 특징적 면모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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