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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37권
발행연도
2002.1
수록면
281 - 315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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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구리시 동창마을 동토잡이 의례의 구체적인 양상을 기술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진행되었다. 그 동안 이 분야의 연구가 간략한 조사․보고 수준에 머문 것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논의의 장으로 이끌고자 한 것이었다. ‘도투마리경 읽기’로 불리는 동창마을의 동토잡이 의례는 몇 백 년 전부터 이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것이다. 이 의례는 일반적인 동토의 증상은 물론이고 초상집에 갔다 온 후의 갑작스런 발병과 같은 상문살의 증상까지도 그 계기로 삼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갑작스런 발병의 증상을 보인다고 곧바로 의례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고추태우기’라는 시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고추를 아궁이에 넣고 태우는데도 매운 냄새가 나지 않아야 비로소 동토로 인정이 된다. 매운 고추를 태웠는데도 매운 냄새가 나지 않는 비정상적인 현상이 일어나야만 한다. 갑작스런 발병이 인간의 능력과 한계를 넘어선 ‘신의 놀음’이라는 증거가 되는 것이다. 본격적인 의례는 보통 각성바지 세 사람에 의해 진행된다. 의례 준비물로는 메밀떡, 미나리나물, 소금, 막걸리, 넉가래, 부적(도투마리경)등이 있다. 준비되는 음식들은 어떤 대상을 대접한다는 의미보다는 초라한 음식이라도 먹고 물러가라는 의도가 강하게 드러난다. 넉가래는 2개를 거꾸로 이어서, 도투마리경이 적힌 부적을 거꾸로 붙인다. 부적에 적힌 도투마리경의 내용은 의례 때 각성바지 세 사람이 외는 것과 동일하다. 그 내용은 도교와 불교의 전문적인 용어와 명령법, 환기법, 축출과 소망 등을 나타내는 동사 등이 나타나는 주술적 언어로 되어 있다. 동토를 일으킨 동토 귀신에 대한 강력한 축출 의지와 여러 신들을 불러일으키는 것, 초월적인 능력을 지닌 신으로서의 강태공의 힘을 빌어 동토 귀신을 몰아내려는 의도 등이 그 내용의 중심을 이룬다. 도투마리경 읽기의 본격적인 의례는 각성바지 세 사람의 시청각적인 잡귀 구축 연행으로 나타난다. 소금과 메밀떡 그리고 부적이 갖는 잡귀 구축의 주술성, 위협적인 명령법과 초자연적인 존재인 신들을 불러일으키는 환기법으로 이루어진 청각적 연행, 발을 구르고 소금과 메밀떡을 던지는 등의 시각적 연행 등이 어우러지면서 동토귀신의 구축이라는 기대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례임이 그 절차를 통해 나타난다. 이상의 검토를 통해, 무당이나 맹격이 아닌 평범한 마을 사람들에 의해 진행되는 동창마을의 동토잡이 의례의 양상은 그 동안 조사․보고 되었던 사례들이 갖는 단촐함을 넘어설 수 있는 것임이 확인되었다. 동시에 동창마을 동토잡이 의례만이 갖는 독특한 특징도 살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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