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유학연구 유학연구 제38권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41 - 272 (32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동아시아 양명학연구의 과제를 화두로 현재 시점에서 양명학연구를 성찰해 보려는 의도에서 작성된 것이다. 디테일보다도 거시적 안목에서 양명학연구의 새 지평을 성찰해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 논문에서 논의한 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자학의 방향 즉 ‘언어문자의 입장=언어·문자문화(literacy)의 인간탐구’와 상 산학 혹은 양명학의 방향 <육성·소리의 입장=소리문화(orality)의 인간탐구’라는 주제에 대한 보다 세밀한 탐구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점이다. 그러나 이 점은 주자학과 육왕학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주자학이나 육왕학은 각기 다른 길을 걸 었던 것 같으나 결국은 인간과 사물에 대한 진정한 세계 - 동일한 지점(場) -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즉 보르헤스가 말한 “많으면서 하나인 달=우리 자신의 존재”처럼 말이다. 둘째, 동아시아의 양명학 탐구는 일단 동아시아라는 지리적, 역사적 현실이 ‘울퉁불퉁 한, 어설픈, 불편한’ 형식을 토대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각 지역이 산출해낸 학술적 번민 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각기 다른 지리적, 역사적 형식이 만들어낸 굴곡된=뒤틀린 스탠스 혹은 시야에 기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예컨대 ‘일본 양명학은 원래의 양명학이 아니다, 왜곡된 양명학이다’ 등등의 상투적인 평가를 하는 경우도 있으나 문제는 원본 양 명학을 미리 설정한 다음 여타의 전개 내용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에 전개된 내 용(팩트) 자체를 직시하고, 그것을 그대로 명확히 기술해내는 태도이다. 평가는 그 다음 이다. 있는 것(사실)과 있어야 할 것(당위)의 간극을 인정하고 혼동하지 않는 냉정함에서 양명학은 기술되어야 한다. 셋째, 양명학 연구에 대한 상상력 부분이다. 동아시아 전체를 바라볼 때 양명학은 마치 ‘같은 형태라고 할 수 있는 사물들 사이에 변하지 않는 어떤 공통된 성질을 연구하는 학 문’인 ‘위상수학’(位相數學, Topology)에 비유해볼 수 있겠다. 다시 말해서 양명학은 ‘심 (心)’이란 주제를 근간으로 만나고 갈라진다. 진흙과 다양한 도자기, 물과 다양한 얼음, 고 무줄-끈과 다양한 변형, 혹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만나면서 다시 흩어지고, 흩어지고선 다시 만난다. 그러나 ‘같은 형태…사물들 사이에 변하지 않는 어떤 공통된 성질’을 추구하 지만 디테일에 들어서면 ‘마지막 어휘’를 거머쥐기는커녕 아찔한 떨림-실망감-황당함 같은 ‘정신적 경련’을 일으키고 만다. 하나의 ‘고무줄’이 가만히 있으면 짧지만 당기면 한 없이 늘어나듯, 양명학은 각각의 장(場)에 맞는 길이와 넓이로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본 양명학이 있을 수 없고 각각의 지역에 따른 전개만이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양명학 의 그 위상이 줄어든 것이 아니다. 각각의 자리(場)에서 특수한 바이브레이션-왜곡-재해 석을 통해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29)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