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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73권 제2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93 - 224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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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침묵을 강요당한 노예여성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서 노예제에 대한 충실한 묘사를 전달해주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침묵이 지닌 의미를 독서대중과의 관계를 통해 살펴보는 것이다. 단순한 피해자로 전락하기 보다는 주인의 끊임없는 성적인 접근에 대해 기지 넘치는 말대답을 보여주었던 브렌트의 활력은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되고 이로 인한 서술의 모호함을 수반한다. 본고는 이러한 균열이 단순히 그녀의 수치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과정에서 ‘말할 수 없음’을 더욱 강조하는 장치로 기능함을 살펴볼 것이다. 제이콥스는 여성노예로서 겪어야 했던 치욕적인 경험들을 기록함으로써 감히 들여다볼 수 없었던 포장된 남부가정의 기이하고도 잔인한 행태를 전달해준다. 그러나 제이콥스의 위대함은 역사적인 사료보다 더 진실에 가까운 정보를 제공해 주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적나라하게 그려낸 노예제의 핵심을 독자는 여전히 모를 수도 있다는 자각을 일깨운 점에 있다. 노예들이 겪는 끔찍한 신체적인 고통에 더해 그들에게 허락된 언어로는 표현되지 않는 극단적인 절망감과 모멸감의 심연은 그녀의 필력으로는 끝내 전달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이콥스는 백인 독자가 흑인 작가로부터 온전하게 듣지 못해 의심하게 되는 바로 그 지점에서 노예의 복잡한 내면을 읽어주길 요청한다.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는 오랜 시간이 지나 사료와 기록을 통해 노예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21세기의 독자들에게도 경험하지 않고서는 결코 온전하게 알 수 없는 노예제와 노예의 삶을 연구과제로 남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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