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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75권 제1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489 - 527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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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테 함부르거의 서사적 과거 개념을 둘러싼 논쟁은 허구적 담화에서 과거형이 과거의 의미를 지니는가라는 표면적인 문제보다 더 근본적인 이론적 쟁점들, 특히 허구성과 미메시스의 본성에 관한 철학적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함부르거는 미메시스 개념을 주어진 대상의 모방이 아니라 가상적 세계의, 혹은 환영의 생산으로 해석하며, 소설과 같은 허구서사의 언어를 바로 이러한 미메시스에 사용되는 매체로 간주한다. 미메시스가 모방이라면, 대상은 언어 이전에 주어져 있고, 미메시스적 언어의 기능은 주어진 대상을 최대한 정확하게 재현하는 데 있다고 할 것이다. 반면 미메시스가 어떤 원대상을 전제하지 않는 환영의창조이고, 따라서 미메시스를 통해 환기되는 가상적 세계만이 미메시스의 대상이라고 한다면, 미메시스적 언어는 대상보다 먼저 있고, 대상은 미메시스적 언어에 의해 비로소 생겨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하지만 허구 서사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과거형 서술은 서술되는 사건이 서사 담화에 앞서 이미 일어난 것임을 가리키기 때문에 함부르거가 생각하는 허구의 미메시스적 기능과 양립할 수 없다. 서사적 과거, 즉 “과거를 뜻하지 않는 과거”라는 역설적 개념은 이러한 이론적배경에서 탄생한다. 반면 함부르거를 비판하는 서사이론가들은 대체로서사적 과거 개념뿐만 아니라 이 개념의 근저에 놓인 서사적 미메시스에 관한 함부르거의 이론 역시 거부한다. 그들은 과거형 서술이 이미일어난 사건에 대하여 보고하는 화자의 존재를 함축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허구적 서술은 미메시스적 매체가 아니라 현실 진술이다. 이러한입장을 서사적 주관성의 이론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이 이론에서 화자의 서술을 통해 전달되는 것은 대상 자체가 아니라 언제나특정한 위치에 서 있는 화자에게 나타난 대상의 한 측면, 혹은 주관성에 의해 매개된 객관성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이 논문에서는 서사적과거를 둘러싼 논쟁을 점검하면서 그 논쟁의 근저에 있는 가장 근본적인 이론적 대립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재구성하고, 대립하는 입장의 대표적인 논거와 이에 따르는 문제점들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며 더나아가 서사적 과거의 개념에 대한 단순한 찬반의 차원을 넘어서는 이론적 인식의 길을 탐색한다. 이러한 탐색은 허구적 서술의 이중성에 대한 테제, 즉 허구적 서술이 작가에 의한 미메시스적 매체인 동시에 화자에 의한 현실 진술이라는 결론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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