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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불교연구원 불교연구 불교연구 제32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167 - 19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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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와 종밀은 바로 당나라가 쇠락의 길로 접어들기 전의 격동기에 살았다. 유ㆍ불ㆍ도가의 사상 논쟁과 정쟁이 이어졌고, 불교는 자종교 내에서의 선과 교의 대립을 빚고 있었다. 이때 한유의 도가와 불가에 대한 비판과 유학의 부흥 의지는 그의 「오원」을 비롯한 「논불골표」에 잘 표출되어 있고, 종밀의 삼교 회통의 논리 체계는 그의 「원인론」에 잘 반영되어 있다. 이들 저작에는 당 중기 儒ㆍ佛 논쟁과 관련하여, 특히 ‘人’說 즉 人性ㆍ人道ㆍ修道에 대한 상호 논의가 집중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유와 종밀은 동시대를 살았지만, 직접적인 교유관계나 논쟁을 벌인 적은 없다. 다만 종밀의 스승인 징관을 매개로 하여 상호간의 학문적 성향과 신상의 정황은 충분히 파악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한유의 「오원」과 종밀의 「원인론」의 선후 문제에 있어, 한유의 도ㆍ불에 대한 비판과 유학의 부흥 의지를 담고 있는 「오원」에 대한 대응적 차원에서, 불교학의 대표격인 종밀이 특히 天地人 三才 가운데서도 ‘人’說을 중심 화두로 하여 「원인론」을 저작한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人’說의 상호 논의에 대한 관점 비고와 관련하여, 한유와 종밀의 유가와 불가 논쟁에는 인간의 본원 문제가 중심화두가 되고 있다. 이는 이전 시대 즉 위진남북조 시대와 수나라의 지배 사상이었던 도가와 불가에 대한 전반적인 반성과 개혁의 차원에서 인간의 본원을 다시 한 번 탐구해 보려는 노력의 일환에서 비롯한 것이다. 이에 한유의 人性ㆍ人道ㆍ修道의 이론 체계에는 전통 유학사상의 차별적 정서가 깊게 반영되어 성삼품론을 주장한 반면, 종밀의 불교학적 인성 이론 체계에는 『화엄경』에 기초하여 보편적이고 무차별적인 청정자성의 불성인 여래장을 내세우고 있다. 그렇지만 종밀의 이와 같은 三敎 회통의 기획적 의미에서는, 종밀이 불교의 敎와 禪의 회통을 기획했지만, 결과적으로 자종교와 자종파에 대한 우월의식에 기초한 자파 교리의 재정립에 목적을 두는데 치우친 면이 없지 않으며, 유ㆍ불ㆍ도 삼교회통의 논지 전개에도 또한 무리한 교리간의 통합을 추진한 면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종밀이 『화엄경』의 여래장 사상을 중심으로 하여 교선 일치와 삼교 회통을 기획했지만, 결국 시대적 흐름에 크게 부응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이후 당말을 거쳐 북송 五子와 남송의 주자에게 계승되면서, 불교학은 지배이념에서 물러난 반면, 유학은 점차 동아시아의 통치이념으로 그 자리를 굳건하게 마련하게 된다. 특히 남송의 주자는 이전 한유의 성삼품설을 계승하여 氣質之性의 淸濁粹駁의 차별적 인성론을 주장함과 동시에 종밀의 화엄사상 즉 淸淨自性한 불성인 여래장 사상 체계를 반영하여 보편적인 本然之性을 내세우게 된다. 이러한 주자의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의 이원적 분리의 인성론 체계는 이후 동아시아의 지배적인 이념으로 자리 잡게 된다. 여기 주자의 인성론 수립에는 전시대 한유의 유학 부흥 의지와 종밀의 삼교 회통 노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로 볼 때, 당 중기 한유와 종밀의 유불 논쟁이 가지는 동아시아의 종교 사상적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으며, 또 이러한 논쟁의 중심에 놓여 있는 「오원」과 「원인론」이 가지는 자료적 가치 또한 매우 주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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