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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세계문학비교연구 제50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57 - 8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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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일제강점기 연안과 임천에서 활동했던 조선의용대와 한국광복군 등 항일 조선인 병사들의 연극을 탐색하였다. 좌우를 막론하고 중국군의 일부로 편제되어 있던 이들 항일 조선인 병사는 연극, 노래 등 각종 공연장르를 매개로 자신의 현실을 표현하고 목표와 의도를 선전하였으며 특히 중국인 관객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공감과 연대를 이끌어내었다. 이는 국권회복의 과정으로서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지만 주체적으로 정의와 가치를 결정하고 이를 표현하는 방식을 창안하며 일상과 문화적 표현의 일치를 실현한 중요한 역사적 사례이기도 하다. 본고는 항일투쟁의 체험을 기록한 작가 및 항일병사들의 기행문, 회고록 등을 기반으로 항일근거지의 공연 환경과 공연에 참여한 병사들의 상황과 심리를 추적하였으며 특히 남북한의 경우는 이들의 작품을 소홀히 다루고 있는 데 비해 연변조선족연극사의 경우 적극적으로 문화적 정체성의 중심으로 삼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기존에는 특별히 주목된 바 없는 임천의 중국 중앙육군군관학교 내 한국광복군 훈련반의 연극 김준엽의 <광명의 길>을 중심으로 일본군 학병으로 징집되었다가 탈출한 조선인 병사가 그 과정을 극화하는 방식을 고찰하였다. <광명의 길>은 열악한 군대환경 내에서 조선인 병사들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한 필사의 기획이었다. 실제 사실에 근거한 형상화는 자기표현성과 선전성의 극대화에 대단히 효율적인 방식이었다. 이는 중국군의 지원과 별개로 조선인 병사들이 자신들을 위한 학습과 표현의 노력을 경주하였다는 사실과 아울러 이것이 중국인을 향한 선전과 설득의 일환이기도 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이들은 학병에서 탈출한 자들로서 1940년대 일제말 조선인 징병제도가 갖는 폭력성과 강제성을 이해하고 있었으며 이에 대항하는 미적 전략을 구사한다. 아들을 전쟁터에 내보내는 것으로 여성에게 가상의 공민권을 부여했던 식민지 조선 내부의 ‘군국의 어머니’ 담론 등 총동원정책에 대항하여 국권과 ‘어머니’의 죽음을 동격화하고 이로써 독립운동에 투신한 자신들의 결단과 실천의 정당성을 설명하였다. 이것은 항일근거지의 연극이 일제의 문화정책에 저항하면서 전개되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실로서 그간 국내의 연극활동을 넘어 한국연극사가 재고해야 할 대상임을 의미한다. 이 같은 관점을 통해 일방적인 검열과 통제의 대상으로 일제에 대한 협력만을 보여줄 뿐 문화예술적 긴장을 발견하기 어려웠던 이 시기 한국연극사가 단일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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