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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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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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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세계문학비교연구 제62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335 - 36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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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독재자 프랑코가 사망한 1975년부터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왔던 ‘흑색소설’의 붐을 만들었던 선구자로는 마누엘 바스케스 몬탈반(Manuel Vázquez Montalbán), 에두아르도 멘도사(Eduardo Mendoza), 후안 마드리드(Juan Madrid)등이 있다. 특히 마누엘 바스케스 몬탈반은 스페인 흑색소설의 전설이 된 사립탐정 페페 카르발로(Pepe Carvalho)를 창조해내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이후로, 스페인 현대문학에서 작가보다 더 유명한 인물을 남겼다. 마누엘 바스케스 몬탈반의 『문신』은 독재자 프랑코가 죽기 1년 전, 몬탈반이 실험적 글쓰기를 끝내고, 사회비판적 의도를 가지고 쓴 본격적인 흑색소설 탄생의 신호탄이 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스페인 사회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고, 실험적 성격이 강했던 첫 번째 카르발로 시리즈 『내가 케네디를 죽였다』와는 달리, 『문신』은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카르발로가 사립탐정이 되면서 스페인 흑색소설의 특징들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으로 변모되었기 때문이다. 스페인 흑색소설이 추리소설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단순하게 추리소설로만 구분 되지 않는 이유는 흑색소설만의 특징인 일반사람과 다를 게 없는 탐정(혹은 그보다 못한 계층의 탐정), 인물간의 대화 노출을 통한 다성적 목소리, 그로 인해 보여주는 사회의 양면성, 사회비판적이며 근본적 해결이 없는 사건의 종결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매체를 문학기법으로 사용하고, 사건을 이끌어가는 탐정의 눈높이가 독자와 일치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사건 추리에 참여하도록 만드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성격도 흑색소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문신』은 이러한 특징들을 충족시키고 있으며, 이 작품에서 카르발로의 미식가, 책을 태우는 습성과 같은 특징들이 캐릭터로서 처음 다듬어졌다. 카르발로의 든든한 지원군 차로와 브로무로도 이 작품에서 처음 등장하며 앞으로의 카르발로 시리즈를 함께 이끌게 된다. 이렇게 본격적으로 흑색소설이 스페인 민주전환기를 이끌어가던 장르로 탄생하기 전에 나왔던 『문신』은 독재가 끝난 후에 나오는 흑색소설들에 비해서는 사회비판적 부분이나 문학적 기법 등이 다소 불완전 할 수도 있지만, 상당부분 흑색소설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카르발로 시리즈의 신호탄이자 프랑코 사후에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왔던 ‘흑색소설’의 탄생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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