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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세계문학비교연구 제66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43 - 17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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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 독재체제의 검열이 있었던 시기에 쓰인 바스케스 몬탈반의 『문신』은 다른 카르발로 시리즈에서처럼 사회·정치를 드러내놓고 비판할 수는 없었지만, 작품의 소재와 형식적인 구성을 통하여 당대의 사회를 풍자하고 비판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수평적인 목소리와 더불어 등장인물들의 전복적인 성향의 행동 및 상상, 그리고 풍부한 음식과 그로테스크한 신체묘사 등은 여러 가지 면에서 러시아 비평가인 미하일 바흐친(Mikhail Bakhtin)의 카니발리즘을 떠올리게 한다. 카니발적인 소설들은 기존의 현실과 소설 속의 그로테스크한 현실의 대비를 통해 기존의 세계를 탈중심화 하고 전복시킴으로써 세상을 뒤집어 보여주며 사회 비판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문신』에서는 ‘폴리포니야’의 형식적 구조 속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이 수직적 구조가 아닌 수평적 질서로 재편되어 나열되고 있다. 사건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인물부터 사건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들의 등장은 이 작품에서 카니발의 전제 조건인 자유와 평등의 가치가 존중되며, 이 작품이 등장인물 모두가 카니발의 구성원으로서 참여하는 ‘광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각 계층의 인물들의 고단한 삶을 통해 당시 스페인 사회를 있는 그대로 노출시킨다. 주인공 카르발로는 대표적인 카니발적인 인물로 자신의 생각, 행동, 상상 등으로 사회체제에 저항하고 전복을 꿈꾼다. 다양한 등장인물들 또한 각자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며 카니발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작품 도처에 풍기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는 카르발로의 기묘한 행동들과 그에게 있어 세상 무엇보다 중요한 음식, 그리고 그의 낙천적 면모의 웃음 등을 통해 카니발의 해학적 분위기로 바뀐다. 이러한 요소들은 『문신』이 프랑코 독재체제의 말기인 민주적 이데올로기의 발현의 시기에 맞춰 나온 작품임을 감안할 때, 독자가 이 작품을 당시 시대적 상황과 사회에 대한 대중의 저항 문학으로서의 바흐친의 ‘카니발리즘’ 으로 다시 읽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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